[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을까.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렸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찮다. 올해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은 역대급 치열한 경쟁이다.
홍창기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6리(524타수 176안타) 5홈런 73타점 96득점 10도루 96볼넷 93삼진을 기록했다. 출루율 .447, 장타율 .410, OPS .857, 득점권 타율 3할8푼9리이었다.
타율은 지난해 3할3푼2리를 뛰어넘는 개인 최고 기록, 73타점도 개인 최고 기록이다. 출루율은 2021년 .456에 이은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 리그 최고의 선구안을 자랑하는 홍창기는 지난해에 이어 출루왕 타이틀을 2년 연속 차지했고, 개인 3번째 출루왕에 올랐다. 프리미어12에 출전해 타율 2할6푼3리(19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프로 첫 국가대표로서 무난한 활약을 했다.
홍창기는 2021년과 2023년 출루왕 타이틀을 차지했을 때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3할3푼대 고타율과 함께 출루머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홍창기 못지 않게 외야수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경쟁자들이 많다. 삼성 구자욱과 KT 로하스, SSG 에레디아, 롯데 레이예스 외국인 타자들이 강세다.
삼성의 정규시즌 2위로 이끈 구자욱은 올 시즌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3리 33홈런 115타점 92득점 출루율 .417, 장타율 .627, OPS 1.044로 활약했다. 타율 4위, 타점 4위, 홈런 5위, 출루율 4위, 장타율 3위, OPS 2위로 공격 주요 부문에서 톱5 안에 들었다.
레이예스는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2개)을 세웠고, 에레디아는 타격왕을 차지했다. 로하스는 30홈런-110타점을 넘었다.
레이예스는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2리 15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안타를 기록해, 서건창이 세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1개)을 경신했다. 타율에서는 에레디아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치다 2위을 차지했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541타수 195안타) 21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1위와 함께 최다안타 2위(195안타)에 올랐다. 7월초 부상자 명단(종아리)에 열흘 동안 오르는 바람에 200안타는 무산됐다.
로하스는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9리(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출루율 .421, 장타율 .568, OPS .989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중심타자였던 로하스는 올해 톱타자 임무를 맡아 득점 2위, 최다안타 4위, 타율 7위, 홈런 6위, 타점 5위, 출루율 2위, OPS 4위로 주요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로하스는 2019년, 2020년 두 차례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홍창기가 경쟁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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