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푸이그와 류현진이 만난다.
야시엘 푸이그(34)가 키움 히어로즈에 복귀한다. 키움은 26일 야시엘 푸이그와 총액 100만불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로써 푸이그와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의 맞대결이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의 최대 화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두 선수는 과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동료로 함께하며 인연을 쌓았고, 이후 서로 다른 팀에서 적으로도 대결한 바 있다. 이제는 한국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푸이그는 2022년 KBO리그에서 활약한 이후 3시즌 만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2024년 KBO리그에 복귀해 2025년에 한화 소속으로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들의 투타 맞대결은 한국 MLB 팬들에게 특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다. 당시 두 선수의 친근한 모습은 한국 팬들에게도 전해져 큰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의 첫 친구로 푸이그를 만났고, 푸이그도 류현진을 첫 한국인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푸이그와 다저스 소속 류현진의 MLB 투타 대결은 단 한 차례 성사되었다. 당시 류현진은 푸이그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처리하며 투수로서의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다.
2022년 푸이그가 키움과 계약한 뒤, 그는 자신의 SNS에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나의 형제여, 나는 당신의 나라에 있다. 곧 만나길 빈다"고 적었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같은 해 대전에서 짧게 만나 옛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2025년, 한화와 키움의 맞대결은 총 16번 예정되어 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푸이그와의 투타 대결이 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또, 경기 외적인 순간에도 두 베테랑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들의 재회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푸이그는 2022시즌 KBO리그에서 131안타 21홈런 타율 0.277 OPS 0.841의 성적을 남겼다. 2024시즌에는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18홈런 43타점 타율 0.314 OPS 1.020의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선 17경기에서 2홈런 12타점 타율 0.242 OPS 0.737을 기록했다.
사진=MHN스포츠 DB, 야시엘 푸이그 SNS, LA 다저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