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냐, 박성한이냐' KBO 후보 공개, 골든글러브 투표 오늘부터 시작

입력
2024.11.27 10:23
2023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대 격전지는 유격수일까. KBO가 2024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KBO는 27일 2024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며, KBO 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KIA 박찬호-SSG 박성한. 스포츠조선DB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부문 26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5명, 2루수 부문 6명, 3루수 부문 8명, 유격수 부문 7명, 외야수 부문 19명, 지명타자 부문 3명 등 총 81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양현종, 네일, 전상현, 정해영(이상 KIA) 코너, 원태인, 레예스(이상 삼성) 엔스, 손주영, 임찬규(이상 LG) 곽빈(두산) 쿠에바스, 벤자민, 박영현(이상 KT) 김광현, 앤더슨, 노경은(이상 SSG) 윌커슨, 박세웅, 반즈(이상 롯데) 류현진, 엄상백(이상 한화) 하트(NC) 후라도, 헤이수스, 하영민(이상 키움)까지 총 26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삼성) 박동원(LG) 장성우(KT) 이지영(SSG) 최재훈(한화) 김형준(NC) 김재현(키움)까지 7명이 후보다.

1루수 부문은 오스틴(LG) 양석환(두산) 나승엽(롯데) 데이비슨(NC) 최주환(키움)까지 5명이 경쟁하고, 2루수 부문은 김선빈(KIA) 신민재(LG) 강승호(두산) 고승민(롯데) 박민우(NC) 김혜성(키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3루수 부문은 김도영(KIA) 문보경(LG) 황재균, 허경민(이상 KT) 최정(SSG) 노시환(한화) 서호철(NC) 송성문(키움) 8명이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28/


유격수 부문은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오지환(LG) 박성한(SSG) 박승욱(롯데) 이도윤(한화) 김주원(NC) 7명이 후보다.

가장 후보가 많은 외야수 부문은 소크라테스, 최원준(이상 KIA) 김지찬, 구자욱(이상 삼성) 박해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 조수행(이상 두산) 로하스, 배정대(이상 KT) 최지훈, 에레디아, 한유섬(이상 SSG) 윤동희, 레이예스, 황성빈(이상 롯데) 권희동, 김성욱(이상 NC) 이주형(키움)까지 총 19명이다.

지명 타자 골든글러브는 최형우(KIA) 김재환(두산) 강백호(KT) 단 3명이 경쟁한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17/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없으며 2024 시즌 우승팀 KIA와, 3위를 차지한 LG에서 가장 많은 10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정규 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이번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 배출에 도전한다.

예상되는 최대 격전지는 유격수 부문이다. 우승팀 KIA의 주전 유격수인 박찬호와 SSG의 공수겸장 국가대표 유격수인 박성한이 2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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