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올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카일 하트가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NC는 2년 연속으로 에이스 투수가 유출될 위기다.
하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보스턴 지역매체 ‘매스라이브’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사실상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견고한 한 시즌을 보냈다. 더 잘할수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한 한 시즌을 보냈다. 내 생각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하지만 NC로 돌아갈 수도 있고 일본에서의 관심도 받을 수 있다. 난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몇년 동안 저에게 일어난 일들을 고려할 때 혹자들은 충격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라면서 “저에게 조금 더 동기를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메이저리그의 재능있는 선수들과 마주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꽤 힘든 여정이었는데, 몇달 안에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것.
하트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6경기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157이닝 47자책점) 탈삼진 182개, 승률 .813, WHIP 1.03, 퀄리티스타트 17회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판까지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승률 등에서 1위 경쟁을 펼쳤다.
비록 시즌 막판 몸살 증세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점은 분명했다. 특히 시즌 막판까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관왕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탈삼진 타이틀만 획득했다. 하트는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로 지명됐다. 메이저리그에는 코로나 시즌이었던 2020년 데뷔해 4경기(3선발) 11이닝 평균자책점 15.55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은 69경기(57선발) 24승24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사실 한국에 올 때만 하더라도 함께 영입된 다니엘 카스타노가 에이스, 하트가 2선발이었다. 구단도 그렇게 생각했다. 카스타노는 빅리그 경력도 24경기(17선발)나 됐고 구위도 더 앞선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카스타노는 팔꿈치 이슈로 구위를 꾸준히 유지하기 힘들었다. 대신 하트가 구위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변화구도 다시 가다듬으면서 최정상급 선수에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다시 받는 선수가 됐다.
하트는 KBO리그 도전에 대해 “난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이 아니다. 인생 대부분을 오하이오주, 켄터키주, 인디애나주에서 보냈다. 칸쿤(멕시코)에도 갔었고 캐나다도 갔다 왔지만 그게 전부였다”라며 “아시아에 가는 건 좋은 경험이었고 한 사람으로서도 좋은 일이었따. 아시아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존중하는 마음이다. 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제게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되돌아봤다.그러면서 올해 KBO리그를 지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하트는 자신의 성공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NC의 코치들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슬라이더를 다시 만드는데 도움을 줬고 1년 내내 일관되기 유지된 것. 또 평균 89.1마일(143.4km)의 패스트볼이 더 높은 평균 구속(91마일, 146.5km)까지 올랐고 필요하면 93~94마일(149.7km~151.3km)까지 끌어올린 점. 그리고 5~6일마다 보장된 선발 로테이션으로 자유롭게 투구하면서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제 하트는 12월부터는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본격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 이미 스스로 빅리그 재도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만큼, NC 복귀보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NC도 하트를 향한 제안을 건네 놓은 상황.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하트를 올해 FA 선수 랭킹 48위로 올려 놓으면서 3년 2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하트는 5~6번째 선발 유형처럼 보인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NC는 2년 연속으로 에이스 투수가 유출될 위기다. 지난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에릭 페디가 있었다. 하지만 페디는 미국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유턴에 성공했다. 이후 시즌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돼 31경기 177⅓이닝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NC는 페디의 공백을 어떻게 채워야할지 고민했던 NC였지만 하트가 그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며 페디의 공백을 어렵지 않게 채웠다. 그런데 페디의 대체자 하트마저 또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내줄 위기다.
올해 새롭게 부임한 이호준 감독도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이 감독 FA 선물에 대해서는 마다했다.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대신 외국인 선수 하트, 그리고 홈런왕 맷 데이비슨을 잔류시켰으면 하는 바람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호준 감독은 “하트와 데이비슨은 재계약을 할 수 있으면 저에게는 그만한 선물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호준 감독의 바람이 이렇게 물거품될 위기다. /jhrae@osen.co.kr
하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보스턴 지역매체 ‘매스라이브’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사실상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견고한 한 시즌을 보냈다. 더 잘할수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한 한 시즌을 보냈다. 내 생각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하지만 NC로 돌아갈 수도 있고 일본에서의 관심도 받을 수 있다. 난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몇년 동안 저에게 일어난 일들을 고려할 때 혹자들은 충격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라면서 “저에게 조금 더 동기를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메이저리그의 재능있는 선수들과 마주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꽤 힘든 여정이었는데, 몇달 안에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것.
하트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6경기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157이닝 47자책점) 탈삼진 182개, 승률 .813, WHIP 1.03, 퀄리티스타트 17회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판까지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승률 등에서 1위 경쟁을 펼쳤다.
비록 시즌 막판 몸살 증세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점은 분명했다. 특히 시즌 막판까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관왕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탈삼진 타이틀만 획득했다. 하트는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로 지명됐다. 메이저리그에는 코로나 시즌이었던 2020년 데뷔해 4경기(3선발) 11이닝 평균자책점 15.55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은 69경기(57선발) 24승24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사실 한국에 올 때만 하더라도 함께 영입된 다니엘 카스타노가 에이스, 하트가 2선발이었다. 구단도 그렇게 생각했다. 카스타노는 빅리그 경력도 24경기(17선발)나 됐고 구위도 더 앞선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카스타노는 팔꿈치 이슈로 구위를 꾸준히 유지하기 힘들었다. 대신 하트가 구위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변화구도 다시 가다듬으면서 최정상급 선수에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다시 받는 선수가 됐다.
하트는 KBO리그 도전에 대해 “난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이 아니다. 인생 대부분을 오하이오주, 켄터키주, 인디애나주에서 보냈다. 칸쿤(멕시코)에도 갔었고 캐나다도 갔다 왔지만 그게 전부였다”라며 “아시아에 가는 건 좋은 경험이었고 한 사람으로서도 좋은 일이었따. 아시아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존중하는 마음이다. 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제게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되돌아봤다.그러면서 올해 KBO리그를 지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매스라이브’에 따르면 하트는 자신의 성공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NC의 코치들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슬라이더를 다시 만드는데 도움을 줬고 1년 내내 일관되기 유지된 것. 또 평균 89.1마일(143.4km)의 패스트볼이 더 높은 평균 구속(91마일, 146.5km)까지 올랐고 필요하면 93~94마일(149.7km~151.3km)까지 끌어올린 점. 그리고 5~6일마다 보장된 선발 로테이션으로 자유롭게 투구하면서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제 하트는 12월부터는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본격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 이미 스스로 빅리그 재도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만큼, NC 복귀보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NC도 하트를 향한 제안을 건네 놓은 상황.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하트를 올해 FA 선수 랭킹 48위로 올려 놓으면서 3년 2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하트는 5~6번째 선발 유형처럼 보인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NC는 2년 연속으로 에이스 투수가 유출될 위기다. 지난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에릭 페디가 있었다. 하지만 페디는 미국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유턴에 성공했다. 이후 시즌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돼 31경기 177⅓이닝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NC는 페디의 공백을 어떻게 채워야할지 고민했던 NC였지만 하트가 그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며 페디의 공백을 어렵지 않게 채웠다. 그런데 페디의 대체자 하트마저 또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내줄 위기다.
올해 새롭게 부임한 이호준 감독도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이 감독 FA 선물에 대해서는 마다했다.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대신 외국인 선수 하트, 그리고 홈런왕 맷 데이비슨을 잔류시켰으면 하는 바람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호준 감독은 “하트와 데이비슨은 재계약을 할 수 있으면 저에게는 그만한 선물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호준 감독의 바람이 이렇게 물거품될 위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