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야구장, 2031년 ‘개방형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입력
2024.11.20 16:53


부산 사직야구장이 개방형 야구장으로 새롭게 단장돼 2031년 첫선을 보인다. 부산종합운동장은 스포츠 문화 단지로 변신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야구 롯데 구단과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 역사성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 결과에 따라 사직야구장을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로 현재 위치에 건립하기로 했다. 롯데는 2031년 사직야구장이 개장하기 전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홈구장으로 활용한다.

새 야구장은 응원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된다. 전체 면적은 3만6406㎡에서 6만1900㎡로 대폭 늘어난다.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된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야구장 내외부에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타트업 스튜디오, 스포츠펍·레스토랑과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팝업 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 복합체험 공간과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내년에 사직야구장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에 들어간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의 비율로 부담하고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부산종합운동장에 있는 체육관과 수영장을 재배치하고 잔디피크닉공원과 여가 시설을 조성한다.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은 보행자 전용의 원형 다리(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산책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종합운동장을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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