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시스템에 칼 대는 결단력-프로야구 산업화 기여" 허구연 KBO 총재, 일구대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24.11.11 15:45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인 중계권료 대박을 터뜨리는데 힘쓴 허구연 KBO 총재가 일구대상 수상자로 낙점됐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1일 "허구연 KBO 총재를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구회는 "2022년 야구인 최초로 KBO 총재에 선임된 허 총재는 KBO리그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며 "해설위원 시절 야구용어 정립과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 것처럼 KBO 총재로 오른 뒤에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과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제도를 도입했고, 이는 역대 최초 '1천 만 관중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허구연 KBO 총재

일구회는 "또한 국내 OTT 티빙과 3년간 1,350억 원(연간 450억 원)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국 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이며, 구단 재정에 큰 힘이 돼 구단들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한국 야구의 숙원인 프로야구의 산업화 시대를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허 총재는 책상 앞에서 결정하는 게 아니라 현장을 파악하고 근본 시스템에 칼을 대는 결단력을 보여줬다"면서 "한국 야구를 이끄는 KBO 수장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편 허 총재가 일구대상으로 선정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며,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문 수상자는 11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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