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 최정(37)이 결국 원소속팀 SSG 랜더스에 잔류한다.
SSG 구단은 6일 "최정과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 전액 보장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SSG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86억 원, 2018년 SK와 6년 최대 106억 원에 FA 계약한 최정은 이번에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최정상급 3루수로 평가받는 최정은 SSG 잔류를 우선순위에 두고 협상을 벌였다.
당초 비FA 다년 계약이 예상됐으나 계약금 등 문제로 최정 측이 FA 방식으로 계약을 맺길 원했고, 막판 조율을 거쳐 서명을 마쳤다.
최정은 이번까지 세 번째 FA 계약으로 누적 총액 30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양의지(277억 원)의 기록을 넘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KBO리그에서 사상 첫 FA 계약 총액 300억 원 시대가 열렸다.
SSG 구단은 "최정은 성적에 기여하는 비중도 크지만, 훈련 및 생활적인 면에서도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이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 최정과 함께 청라 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구단을 통해 "늘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 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