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국에 나타난 '제2의 오타니 쇼헤이'다"
한국 등장한 거구의 초등학생 리틀야구선수에 일본 언론이 주목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3일 "한국에 나타난 '제2의 오타니 쇼헤이', 182cm-100kg 거구의 초등학생 '프로 아니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매체가 주목한 주인공은 인천 서구 리틀야구단 소속의 박석현(왕길초)이다.
지난 10월 28일 열린 제10회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인천 서구 리틀야구단은 인천 남동구 리틀야구단을 6-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박석현은 아직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키 182cm, 체중 100kg의 프로 선수급 체구로 화제를 모았다. 타석에 들어섰을 때 뒤에 서있는 심판과 거의 비슷한 체격이었으며, 또래들보다는 머리 하나가 더 큰 압도적인 체격으로 시선을 모았다.
'도쿄스포츠'는 "박석현은 182cm, 100kg의 거구를 자랑하며 한국 야구계의 미래를 �어질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며 "타석에서의 자세도 프로 못지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파워는 그야말로 초특급이다. 이날 2루타와 2도루를 기록했느��, 달리는 모습에서 수비수를 가벽게 날려버릴 것 같은 힘이 느껴진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박석현을 '제2의 오타니'라고 소개했지만, 초등학교 때까지 체격은 오히려 박석현이 더 크다. 오타니는 초등학교 졸업 당시 키가 167cm로 또래에 비해서는 큰 편이었으나 야수 선수로 압도적인 체격은 아니었다. 중학교 입학 후 본격적으로 키가 크기 시작한 오타니는 2학년 때 키가 181cm 지금의 박석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후 폭풍 성장한 오타니는 고등학교 입학 때 키가 187cm까지 자랐고, 현재는 키 193cm, 체중 95kg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한다. '제2의 오타니'라는 표현은 주목할 만한 유망주가 등장했을 때 일본 언론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매체는 "최근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선수들도 부상에 시달리는 등 암울한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슈퍼 초등생'의 등장은 희망의 빛임에 틀림없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BC 스포츠플러스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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