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일 태극마크’ 김서현 155㎞ 포함 마운드 무실점! 한국, 쿠바 2-0 완파

입력
2024.11.01 21:33
수정
2024.11.01 21:33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1차 평가전,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쿠바 아루에바루에나 땅볼 때 한국 김서현이 3루수 김휘집 호수비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마운드가 쿠바 타선을 봉쇄했다.

산뜻한 출발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있어 모의고사라 불린다. 1차전은 그 중요하다는 9월 전국 모의고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다. 류 감독은 경기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무실점이다. 한국 투수들은 쿠바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류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을 시작으로 8명의 투수를 기용하며 쿠바의 숨통을 조였다. 경기 전 그는 “곽빈은 2이닝 생각한다. 이어 1이닝 던지는 투수가 있고, 2이닝 투수가 있다. 마무리 투수는 상황과 타자 유형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금보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1차 평가전, 6회초 한국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좋았다. 그중에도 김서현(한화)이 빛났다. 한화 선수로 유일하게 프리미어12 대표팀 엔트리에 합류했다.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우완 파이어볼러는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는 대형 유망주였다. 다만, 불안정한 제구로 데뷔 시즌은 20경기 평균자책점 7.25로 부진했다. 올 시즌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김경문 체제에서 불펜 투수로 37경기 등판,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 38⅓이닝 43탈삼진을 기록했다.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1차 평가전,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쿠바 아루에바루에나 땅볼 때 한국 김서현이 3루수 김휘집 호수비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즌 때의 감을 고척돔으로 가져왔다. 6회초를 단 13구로 틀어막았다. 시작부터 154㎞의 빠른 직구를 뿌렸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93홈런의 거포 몬카다를 상대로도 광속구를 자랑했다. 몬카다는 6구째에 겨우 건드려 2루 땅볼을 만들어냈으나 아웃됐다. 이후에도 김서현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에 쿠바 타자들은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이날 김서현의 최고 시속은 155㎞, 평균은 153㎞였으며 직구 6개, 슬라이더 7개 등 공 13개를 던졌다.

호투를 펼친 김서현의 시선은 일찌감치 대만으로 향한다. 최종 명단에 승선하면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무대를 밟게 된다.

김금보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1차 평가전, 6회초 한국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척=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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