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송지만 전 NC 타격코치를 1군 주루코치로 영입했다.
LG는 1일 송지만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NC 타격 코치였던 송지만 코치는 시즌을 마치고 NC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고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송지만 코치 영입은 결과적으로 이호준 수석코치의 NC행에서 비롯됐다.
정규시즌 종료를 며칠 남겨놓고 사령탑을 경질한 NC는 포스트시즌 기간 침묵하다 LG의 플레이오프가 끝나자마자 면접을 진행하고 한국시리즈 기간에 이호준 LG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SSG 구단의 미숙한 일 처리로 한국시리즈 내내 SSG 감독설에 시달렸던 이호준 감독은 결국 1년 뒤 ‘제2의 친정 팀’인 NC로 갔다. NC의 준프랜차이즈스타라 과거 같이 뛰었던 코치들이 현재 NC에 포진돼 있다. LG에서 많은 코치를 ‘데리고’ 가진 않았다. 수석코치도 서재응 전 KIA 투수코치를 선택한 이호준 감독은 최근 박용근 주루코치를 추가로 영입해 LG에서 딱 1명만 동반했다.
박용근 코치는 LG 3루에서 주루와 작전을 책임졌다. LG가 그 빈 자리를 NC에서 나온 송지만 코치로 채우는 모양새가 됐다. 염경엽 LG 감독과 송지만 코치는 넥센에서 지도자와 선수, 감독과 코치로 함께 했던 인연이 있다.
지난해까지 1군 투수코치였지만 올해 잔류군에 있던 경헌호 코치가 SSG로 떠난 LG는 이호준 감독이 떠난 수석코치도 아직 정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팀 내부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