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가리는 중요한 평가전…류중일호, 오늘부터 고척서 쿠바와 2연전

입력
2024.11.01 09:17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앞서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를 정할 마지막 '옥석 가리기' 무대이면서 실전에서 만날 팀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하는 의미까지 있는 중요한 일정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 이어 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한 번 더 만난다.

이번 평가전은 일단 최종 엔트리 결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의 의미가 크다.

대표팀은 지난달 말 프리미어12를 대비해 대표팀을 소집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소집한 명단은 35명이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도 합류했다.

좌완 손주영(LG 트윈스), 우완 원태인과 외야수 구자욱(이상 삼성)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대신 김시훈(NC 다이노스), 조민석, 이강준(이상 상무)이 합류했다.

그러나 이강준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하차했고 이 자리를 임찬규(LG)로 메웠다.

35명의 선수 중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선수는 28명이다. 현재 소집 중인 선수 중 7명은 프리미어12에 나설 수 없다는 의미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 14명, 포수 2명, 야수 12명 등으로 최종 엔트리를 꾸릴 계획이다. 한국이 속한 B조가 이달 13일부터 경기를 시작하는 만큼, 이번 2연전은 사실상 최종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류 감독은 "고민되는 포지션이 있다"면서 쿠바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선택을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가전 상대인 쿠바는 '실전'에서 만날 상대이기도 하다.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 대만에서 경기를 치른다. 쿠바는 14일 조별리그 2차전 상대다.

조별리그 2위까지 오를 수 있는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은 한국에 쿠바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예전처럼 '아마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진 않지만, 쿠바는 여전히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어느 정도 전력을 가늠할 수 있을 터다.

쿠바 대표팀에선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리반 모이네로 등 몇명이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

다만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거포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뛴 바 있는 발바로 아루에바레나, 2005년생의 좌완 다리오 사르두이(소프트뱅크) 등이 평가전에 나올 것으로 보여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류중일호는 쿠바와의 2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6일 상무와 평가전을 치르는 등 7일까지 국내에서 훈련하다 8일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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