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젊고 강한 삼성타자를 어떻게 상대하는제 체크하겠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에릭 라우어(29)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데뷔등판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36승 역대급 경력을 갖춘 투수가 베일을 벗는 경기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상여파로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최고 151km의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에 제구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 구단은 KBO리그에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영입했다.
삼성타선이 최근 상승세에 있어 만만치 않다. 8월 팀타율 3할3푼7리로 1위에 올라있다. 리드오프 김지찬을 필두로 광주경기에 강한 김헌곤, 구자욱, 강민호, 김영웅 등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라우어는 타선이 강한 삼성전에서 호투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다음주에는 역시 강타선을 보유한 LG 트윈스전에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마국에서 100개까지 던졌고 7월말까지 피칭했다. 문제없다고 하는데 첫 경기여서 80~90구 정도에서 끊을 것이다. 만일 힘을 써서 던지면 일찍 불펜을 가동하거나 힘을 아끼면서 던지면 90구 이상 갈 수도 있다. 불펜투수들이 모두 대기할 수 있다. 중요한 경기이다. 라우어 잘 던지고 필승조로 갔으면 좋다. 풀가동해서 잡을 수 있는 경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현재 타선이 좋은다. 젊은 선수들의 공격력이 강하다. 이런 팀과 붙었을 때의 힘과 상대하는 모습 체크하겠다. 다음 경기 상대는 LG이다. 두 팀과 붙었을 때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해서 나중에 어떤 공략포인트를 가져가야할지 분석하겠다. (두 번의 등판에서)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아닌 젊은 한준수와 호흡을 맞춘 이유도 설명했다. "원래는 태군이를 내려고 했다. 어제 경기가 우취되면서 좌완 이승현이 아닌 레예스가 그대로 나왔다. 왼쪽타자(한준수)가 치는게 낫다 싶어서 냈다. 준수와 호흡 괜찮으면 그대로 가고 나중에 태군과도 호흡을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
KIA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소크라테스(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1루수) 한준수(포수) 이창진(좌익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