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공인구가 좀 작은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투수 에릭 라우어(29)가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직접 올라 3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을 섞어 모두 30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 146km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선수단에 합류해 상견례를 했고 캐치볼을 소화했다. 하룻만에 불펜피칭에 나섰다.
호흡을 맞춰야 하는 주전포수 김태군과 한준수가 라우어의 볼을 받았다. 이범호 감독과 코치진에 통산 200승을 노리는 에이스 양현종까지 라우어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통산 36승, 2022시즌 풀타임 11승 우승청부사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늗 대목이었다.
투구푸 라우어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투구 메커니즘도 좋았고 공인구에 적응하는 부분도 좋았다. 공인구가 ML에 비해 조금 작고 실밥이 더 잘 느껴지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 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잘 적응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습하고 더운 날씨었는데, 직전에 있었던 텍사스도 비슷한 날씨라 괜찮다. KBO 사용 로진이 더 좋은 것 같고 땀이 많이 났지만 괜찮았다"고 말했다.
마이저리그에서 지난 7월28일 투구 이후 처음으로 볼을 던졌다. 그래서인지 "1~2주 정도 투구를 못 했기 때문에 체크할 부분이 많았다. 우선 투구 메커니즘이 괜찮은지 체크했고 투구 폼도 점검했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공인구가 조금 작아 초반에 조금 빠지는 볼들이 있었는데 볼을 좀 더 끌고 와서 던지며 적응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KBO리그 선수들에 대해 네일이나 조쉬 린드블럼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상대해 보고 게임 플렌을 풀어 나갈 것이다. 아직 등판일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하루 빨리 타이거즈 팬들 앞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고 싶다"고 기대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