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KIA 우승 청부사? 그 닉네임에 맞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현장:톡]

입력
2024.08.08 14:59
수정
2024.08.08 14:59
KIA 타이거즈는 6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KIA 선수단에 합류했다.

KIA는 지난 6일 윌 크로우와 캠 알드레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고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리아 출신의 라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 출장해 36승3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이 112경기로 대부분 선발로 뛰었고, 특히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을 올리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36경기에 나서 9승10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19경기에 등판, 선발 등판 16경기를 포함해 75⅓이닝을 투구해 4승5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한 바 있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

지난 5일 오후 한국으로 입국한 라우어는 6일 메디컬 체크를 받았고, 7일 선수단과 인사한 뒤 간단한 캐치볼을 진행했다. 당초 7일 불펜피칭까지 하려고 했던 라우어는 캐치볼을 마친 뒤 하루 여유를 더 두고 8일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라우어와 첫 만남을 가진 이범호 감독은 "상당히 젠틀한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선수생활을 해서 그런지 선수들과 인사하는 걸 봤을 때도 여유도 있어 보이고,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캐치볼도 지켜봤는데 상당히 좋은 투수라 여겨졌다. 아직은 시차적응이 덜 됐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 부분들을 체크한 뒤 (등판) 날짜를 맞추려고 한다"고 전했다.

KIA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한국이라는 새로운 나라에 와서 기분이 좋다.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에 와서 활동한다는 부분이 기대된다"면서 "한국에 오기 전부터 팬들의 응원 분위기에 대해 들었고,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

이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KIA는 '끝까지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 라우어를 영입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라우어는 "1등 팀에 와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분된다. 물론 압박감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압박감은 있어야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마음에 든다. 그 닉네임 자체가 팀 우승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이지 않나. 그에 맞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한국에서 적응해 나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 덥고 습한 곳에서 와서 날씨는 문제 없을 것 같다. 몸 상태도 좋다"면서 "올해 초에는 투구수 제한을 두고 던졌기 때문에 긴 이닝 소화를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100개 이상도 던질 수 있다. 최대한 마운드에 오래 남아 있는 걸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등판 시점은 내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 않겠다"고 웃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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