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키워야 될 투수다"…야속한 비 때문에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 밀린 한화 영건, 사령탑은 기대감을 보였다 [MD부산]

입력
2024.06.29 20:20


한화 이글스 남지민./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키워야 될 투수라고 생각한다."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남지민은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받았다.

2021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아 3경기에 나섰던 남지민은 2022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22경기(20선발) 2승 11패 89이닝 48사사구 41탈삼진 평균자책점 6.37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16경기 1승 7패 37⅔이닝 19사사구 23탈삼진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남지민은 올 시즌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2차례 마운드에 올라왔다. 2패 2홀드 25⅔이닝 16사사구 21탈삼진 평균자책점 6.31을 마크했다.

남지민은 6월 중순부터 다시 불펜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는데, 3경기에ㅔ서 1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1군 엔트리에 콜업됐다.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남지민은 20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올 시즌 첫 1군 마운드에 올랐다.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26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남지민은 다시 한번 1군 마운드에서 선발 등판할 기회를 받게 됐다.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마전선이 북상, 사직구장에 많은 비가 내려 우천 취소됐다.



한화 이글스 남지민./한화 이글스




우천 취소가 결정된 뒤 취재진을 만난 한화 김경문 감독은 남지민에 대해 "나오는 구속과 비교했을 때 묵직한 공을 던진다. 장래성이 있다. 한화에서 조금 더 키워야 될 투수라고 생각한다. 오늘(29일) 아쉽게 등판이 불발됐지만, 또 모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은 라이언 와이스가 나설 예정이다.하지만 2차전 선발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황, 남지민의 선발 등판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경문 감독은 남지민이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사령탑은 "장래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좀 더 싸우는 법, 변화구 쪽에 날카로운 것을 하나 개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것을 장착하면 상대 타자가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기본적으로 굉장히 좋은 공을 갖고 있다. 신체적으로 조건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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