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복덩이들 미쳤다! 손호영 멀티히트&4출루→황성빈-윤동희 6안타 4득점 폭발, ‘장재영 4삼진’ 키움 10-2 격파&위닝 장식 [MK고척]

입력
2024.06.23 17:33
수정
2024.06.23 17:33
롯데가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서 10-2 대승을 챙겼다. 롯데는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로 고척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진 ‘최강야구’ 출신 신인 좌완 투수 정현수가 2.1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한현희가 1.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텼고 구승민도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어 진해수가 0.2이닝 2탈삼진 무실점, 박진이 1.1이닝 무실점, 김강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손호영.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롯데 황성빈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롯데 윤동희.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타선도 뜨거웠다. 테이블세터에 배치된 황성빈, 윤동희의 활약이 빛났다. 황성빈은 5타수 3안타 2득점, 윤동희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손호영도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뜨거웠다. 박승욱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13안타를 가져왔다.

키움은 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이종민이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6패 째를 떠안았다. 데뷔 첫 승에도 실패했다. 이어 오석주가 0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 조영건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박승주가 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김동욱이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과 김태진이 멀티히트를 치며 활발하게 출루했지만, 웃지 못했다. 전날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던 장재영은 4타수 4삼진으로 침묵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정훈(3루수)-박승욱(유격수)-서동욱(포수) 순으로 나왔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지명타자)-송성문(2루수)-이원석(1루수)-고영우(3루수)-장재영(중견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회말 키움이 선취점을 가져왔다. 2사 이후 김혜성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송성문의 안타, 이원석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이어 고영우가 11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겨줬다.

 롯데 선발 정현수.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키움 선발 이종민.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롯데도 2회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나승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훈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박승욱의 땅볼 때 손호영이 홈을 밟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서동욱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어 롯데가 3회초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가 되었다. 윤동희의 내야 안타까지. 무사 1, 3루가 되었다. 고승민의 희생플라이 때 황성빈이 홈에 들어왔고, 레이예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호영의 1타점 2루타로 3-1로 달아났다. 5회에도 선두타자 황성빈의 3루타에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4-1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한현희의 제구 난조를 틈타 송성문과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 구승민이 올라와 급한 불을 껐다. 고영우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고, 장재영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키움 장재영.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롯데는 6회 키움의 제구 불안을 틈타 추가점을 획득했다. 손호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나승엽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선발 이종민은 내려갔다. 이후 오석주가 올라왔지만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포일로 3루에 있던 손호영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박승욱과 이정훈의 연이은 쐐기 적시타로 7-1로 달아났다. 이미 승기를 잡았다. 황성빈의 안타까지. 무사 찬스는 계속됐다. 키움은 투수를 바꿨다. 조영건을 올렸다. 그럼에도 롯데의 기세는 식지 않았다.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고승민을 포수 땅볼로 처리했는데, 이게 8타자 만에 나온 첫 아웃카운트였다.

키움은 6회말 2사 이후 이주형이 롯데 중견수 이선우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갔고, 도슨의 추격 적시타로 2-9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포구 실책을 범한 이선우를 곧바로 빼고 김동혁을 투입했다.

롯데는 이후 한현희를 시작으로 구승민, 진해수, 박진 등 불펜진이 올라와 키움 타선을 깔끔하게 막았다. 또 8회에는 선두타자 윤동희의 3루타에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10점을 채웠다.

9회 김강현이 올라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롯데 구승민.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한편 이날 고척 스카이돔은 오후 3시 21분 16000석이 매진됐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매진이며, 올 시즌 6번째 매진이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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