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는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라모스(우익수)-김재호(유격수)-김대한(좌익수)이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최준호다.
경기를 앞두고 두산은 김호준을 말소하고 그 자리에 김명신을 등록했다.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는 윤준호와 서예일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포수가 2명이라 한 명 필요하고, 내야수가 부족하다"면서 엔트리 등록 이유를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큰 이상 없이 치료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반복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미국 갔다 와서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은 것 같다"고 답했다.
두산은 현재 6연승을 질주 중이다. 6연승의 비결로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꼽았다. 이승엽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주면서 역전패가 없어졌다"면서 "(투수) 뎁스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선수단에 최고급 태블릿 PC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올 시즌 ABS(자동볼판정시스템) 도입으로 경기 전후 실시간 복기를 통한 스트라이크존 적응이 화두로 떠올랐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당연히 민감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만, 민감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협이나 KBO나 언제든지 대화할 분위기가 됐다"면서 "선수들과 KBO 간의 소통,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 (문제가) 크게 보이지만 사실 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조금씩 개선되고 시간이 지나면 안착되어 선수들, 팬들, KBO 모두 만족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