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우승 주인공은 박보겸이다.
박보겸은 16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2위 고지우(15언더파 273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보겸은 2023년 교촌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0월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 이후 약 5개월 만에 정상을 밟아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보겸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후반 10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위기가 찾아왔지만 12번, 13번홀 연속 버디로 질주했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삼천리 소속으로 뛰게 된 박보겸은 "올해 삼천리에 입단해 처음 전지훈련을 함께 했는데 그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연습해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올해 삼천리가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삼천리 골프단은 박보겸을 포함해 모두 5명의 선수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명문 구단의 위상을 높였다.
이가영은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를 쳐 마다솜, 황유민, 리슈잉, 김수지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예성은 공동 10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공동 22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 2025시즌은 4월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CC에서 개막하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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