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복귀하자마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한 해를 휩쓸고 간 윤이나가 미국에서도 주목할 루키 중 한 명에 선정됐다.
미국 '골프위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주목해야 할 6명의 매력적인 루키"라는 헤드라인으로 유망주 6명을 소개했다.
골프위크가 꼽은 6명의 신인은 세계 13위 야마시타 미유, 17위 다케다 리오(이상 일본)와 19위 윤이나(한국), 30위 이와이 아키에, 48위 이와이 치사토(이상 일본), 전 아마추어 랭킹 1위로 2부 엡손투어를 거친 인리그 린드블라드(스웨덴)다. 6명 가운데 4명이 일본 선수인 가운데 윤이나는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골프의 2024시즌은 윤이나가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년 오구플레이로 인해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해 4월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복귀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25개 대회, 76라운드를 뛰며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3회를 쓸고 14회나 상위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4월 필드에서 사죄와 함께 고개를 숙이고 출발한 윤이나는 8월부터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즌을 마친 후 윤이나는 누적상금 12억 1,141만 5,715원으로 상금 1위에 올랐고 위메이드 대상에서도 535포인트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타수 역시 70.052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는 상금왕, 최저타수상, 대상으로 3관왕을 휩쓸었다.
이후 미국 진출을 선언한 윤이나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하며 시드권을 획득했다.
골프위크는 윤이나를 두고 "2024년 KLPGA투어 랭킹 1위 윤이나는 우승 1회와 함께 톱5에 10번이나 이름을 올렸다"며 "1년 전만 해도 세계 300위권 밖에 머물렀는데 현재 30위권 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윤이나와 함께 거론된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세계 13위 야마시타는 2001년생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뒀으며 LPGA 퀄리파잉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또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등을 기록하는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윤이나는 오는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동계 훈련을 거친 후 2월 7일부터 열리는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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