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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왕' 김수지가 2025 시즌을 맞이하는 목표를 밝혔다.
김수지는 8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김수지는 '팀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도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앞세워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6승 중 3승이 메이저 대회다.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수지는 "작년에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건 든든한 후원사, 팬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지만, 돈을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수지는 '가을의 여왕'이라는 애칭이 있다. 유독 가을에 강하기 때문.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나머지 계절에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대회가 많았다. 때문에 상금 순위는 상위권이어도 한 시즌 최다승이 2승에 그치고 있다.
또 하나 아쉬운 건, 2년 연속 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실패했다는 것. 그래서 2025 시즌 목표가 확고하다. 김수지는 "우승을 최대한 많이 하면 좋겠지만, 시즌 최다승인 3승이 목표다. 그리고 상금 10억원은 매 시즌 목표이기도 하다. 작년, 재작년은 조금 부족했는데 올해는 전지훈련을 통해 쇼트게임 보완을 하려 한다. 쇼트게임에서도 구질 변화를 주면서 다양하게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3승-10억원 커리어하이 시즌을 목표로 한다. 랭킹 1위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테일러메이드의 새 드리아버 Qi35에 대해 김수지는 "지난해 Qi10 모델을 사용하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번 새 모델은 관용성, 비거리를 더 잡았다는 느낌이다. 차이가 많이 나더라. 기대가 많이 된다. 나는 관용성과 함께 타감, 타구음 등 세세한 느낌을 중요시 하는데 이번 모델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동대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