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임성재(27)가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더 센트리는 전년도 우승자와 플레이오프 시즌 페덱스컵 상위 50명 등 일부 선수들만 나설 수 있는 특급대회다.
지난해 7승을 달성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손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세계 2위 잰더 쇼플리, 4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임성재도 이번 대회 강격한 우승 후보다.
더 센트리에 5번째 출전하는 임성재는 앞서 4번의 대회에서 5위 2회, 8위 1회 등 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버디 34개를 잡아내면서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강했던 기억 때문에 PGA 투어는 임성재를 파워랭킹 4위로 선정, 우승 후보로 분류했다.
임성재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년 3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임성재는 2019년 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고 이듬해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기록한 뒤 아직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함께 출전하는 안병훈(34)은 파워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장점인 장타를 앞세워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개막전에서 선전한 안병훈은 기세를 높여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유럽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30)도 임성재, 안병훈과 함께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