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내 무대를 제패한 윤이나(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전망을 밝혔다.
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잡아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0언더파 2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이와이 치사토(일본)와는 6타 차다.
이 대회는 5라운드 90홀 경기로 펼쳐지는데, 최종 상위 25명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윤이나가 마지막 날 큰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2025년 LPGA 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7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가 적발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올해 징계를 마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윤이나는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KLPGA 투어 무대를 휩쓸었다. 올해 우승은 1번에 그쳤지만, 준우승 4차례와 3위 3차례를 포함해 '톱10' 14회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윤이나는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타이틀을 독식했다.
윤이나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3번홀(파4) 버디, 4번홀(파5) 이글을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윤이나는 13번홀(파5)부터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10언더파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박금강(23)은 10위, 주수빈(20)은 1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