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한화클래식 사라진다

입력
2024.11.29 18:51
수정
2024.11.29 19:07
KLPGA 한화클래식 사라진다

[서울경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이 가장 큰 대회인 한화 클래식이 내년부터 열리지 않는다.

한화 클래식을 주최하는 한화큐셀은 29일 골프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8월 열린 한화 클래식 2024를 끝으로 골프 대회 개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전략과 골프 후원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KLPGA 투어가 폭넓은 연령층이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다른 기업 또는 기관에 골프 후원을 영위하는 기회를 양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1990년 서울여자오픈골프선수권으로 시작해 한화컵 서울여자오픈, 한화금융 클래식 등으로 이름을 바꾸며 이어온 한화 클래식의 역사는 34년에서 멈추게 됐다.

한화 클래식은 2017년부터 KLPGA 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함께 5대 메이저 대회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총상금을 17억 원으로 올려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을 많이 내건 대회가 됐다.

대회 중단 통보를 받은 KLPGA 투어는 대회를 주최할 다른 기업을 이른 시일 안에 물색한다는 입장이다. KLPGA투어는 가능하면 5대 메이저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주최사의 의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은희·신지은·김아림·성유진·이민영 등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수 후원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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