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2m31 넘고 3년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정상 탈환!···“구미·도쿄에서도 최선 다할 것”

입력
2025.03.21 23:21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3년 만에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고 우승했다.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던 우상혁은 지난해 글래스고 대회에서는 3위(2m28)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에 성공했다.

또 우상혁은 2010, 2012, 2014년에 연속해서 메달을 딴 이반 우코프(러시아) 이후 11년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우상혁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2m14, 2m20을 1차 시기에서 넘었다. 2m24에서는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서는 바와 상당한 거리를 둔 채 여유 있게 성공했다.

기세를 탄 우상혁은 2m28까지 1차 시기에 넘고 환호했다. 2m28을 넘은 선수는 5명이었지만, 1차 시기에 성공한 선수는 우상혁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뉴질랜드) 두 명뿐이었다.

공동 1위로 나선 우상혁은 2m31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커는 2m31을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커가 2m28로 2위를 한 가운데 같은 2m28을 넘은 레이먼드 리처드(자메이카), 일레이저 코시바(미국),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실패 횟수에 따라 3~5위에 자리했다. 우상혁은 우승이 확정되자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하지는 않았다.

올해 우상혁의 질주는 무시무시하다. 지난달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를 해 2m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19일에는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실내 시즌 종료를 알리는 세계실내선수권에서도 우승하며, 올해 치른 3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경기 후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올림픽 때 아쉬움을 만회 하기 위해 11월부터 훈련에 매진했고 대한육상연맹과 용인시청에서 전지훈련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 훈련에 매진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이번이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세계육상경기선수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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