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상무 피닉스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5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두산은 상무 피닉스를 24-22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11승 1패(승점 22점)로 1위를 유지하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고, 상무 피닉스는 3승 2무 7패(승점 8점)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MVP는 두산의 정의경이었다. 그는 6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정의경은 “상대 팀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매 경기가 결승전처럼 느껴진다.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다행이다. 다음 주 중요한 경기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두산의 이한솔과 김연빈도 각각 5골을 넣으며 정의경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김신학 골키퍼는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득점을 막아내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상무 피닉스는 김재순과 김태웅이 각각 5골, 김락찬과 신재섭이 각각 3골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특히, 골키퍼 안재필은 14세이브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하지만 두산의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상무 피닉스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두산을 압도하며 8-5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두산은 수비에서 안정을 찾고, 정의경의 연속 득점과 김진호의 골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연빈의 스틸과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강전구의 스카이 플레이까지 더하며 전반을 13-10으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에도 상무 피닉스는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김재순과 김태웅의 득점으로 18-16까지 따라붙었으나, 두산 골키퍼 김동욱의 선방과 김도원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두산은 22-18로 달아났다.

상무 피닉스는 경기 막판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과 원승현의 득점으로 23-21까지 따라붙었지만, 정의경이 쐐기 골을 넣으며 두산이 24-22로 승리했다.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