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해결사 박광순 9골로 충남도청 꺾고 2연승 질주

입력
2025.01.01 17:01
하남시청이 해결사 박광순의 활약으로 충남도청을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남시청은 1일 오후 3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8-25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하남시청은 5승 3무 4패(승점 13점)로 3위를 유지했으며, 충남도청은 1무 11패(승점 1점)로 여전히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채 6위에 머물렀다.

 사진 하남시청 박광순과 박영길이 골을 넣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하남시청의 승리는 박광순의 활약에 크게 힘입었다. 박광순은 9골과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박광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연승을 거둬 너무 기분 좋다. 아직 갈 길이 머니까 최종까지 이 기분을 가져가면 좋겠다”며 “팀워크가 갈수록 맞춰지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3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모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청의 박재용 골키퍼는 13세이브로 수비의 중심을 잡으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서현호는 5골을 터뜨리며 공격에 힘을 더했고, 유찬민은 통산 100골을 달성하며 팀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충남도청에서는 박성한과 김태관이 각각 5골, 최현근이 4골을 기록하며 분투했다. 김수환 골키퍼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13번째로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구창은은 통산 100골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충남도청에서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김태관이 데뷔전에서 5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관은 “뒤늦게 리그에 참여해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형들과 감독님이 많이 챙겨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 팀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매치 MVP에 선정된 하남시청 박광순,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전반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충남도청이 교체 과정에서 혼선을 빚는 사이 하남시청은 빠른 공격 전개로 7-2까지 달아났다. 충남도청은 김정우와 김태관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하남시청의 박광순과 박시우의 활약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은 하남시청이 14-9로 리드하며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충남도청은 오황제와 김태관의 득점으로 15-12까지 따라붙었으나, 하남시청의 박재용 골키퍼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연이어 기록하며 흐름을 차단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의 연속 골과 서현호의 활약으로 21-15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충남도청이 김태관과 최현근의 연속 득점으로 23-19까지 추격했으나, 최현근의 오펜스 파울과 김동명의 퇴장이 겹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결국 하남시청이 28-25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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