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루 10골로 광주도시공사가 부산시설공단 꺾고 시즌 첫 승 거둬

입력
2025.01.05 19:48
광주도시공사가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광주도시공사는 5일 오후 5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7-24로 꺾었다.

이로써 광주도시공사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고, 부산시설공단은 같은 전적에도 승자 승에 따라 5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광주도시공사 서아루가 득점 후 연지현과 손벽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광주도시공사의 승리는 서아루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그는 이날 혼자 10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전반전과 후반 중반까지 이어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부산시설공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서아루는 “부산시설공단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서 첫 승을 했는데 분위기 올려서 앞으로 더 올라갈 거 같다. 패스를 잘 해줘서 받아먹으려고 많이 뛰다보니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었다. 이제 리그 시작인데 후배들이 잘 따라와줘서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MVP로 선정된 송혜수 역시 빛났다. 송혜수는 4골에 무려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송혜수는 “첫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며 “이번 시즌은 팀이 젊어진 만큼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는 이민지 골키퍼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총 11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후반 부산시설공단이 맹렬히 추격하던 순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부산시설공단은 경기 막판 권한나와 송해리를 중심으로 4골을 연달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이혜원이 6골, 김다영이 5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수연 골키퍼가 8세이브로 활약했지만, 팀의 잦은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 경기 MVP 광주도시공사 송혜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전반 초반, 두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의 실책이 나오면서 광주도시공사가 김지현과 서아루의 연속 득점으로 4-2로 앞섰다. 이후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이 빛을 발하며 광주도시공사는 김수민과 이아현의 득점으로 7-4까지 격차를 벌렸다.

광주도시공사는 양쪽 윙과 김지현의 중거리 슛을 활용하며 9-4까지 점수를 벌렸고, 전반 막바지에도 득점을 이어가며 16-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민지 골키퍼를 뚫지 못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초반, 부산시설공단은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과 송해리, 문수현의 연속 득점으로 16-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광주도시공사는 스틸과 속공을 통해 18-10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중반, 광주도시공사가 23-13으로 10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부산시설공단이 권한나의 페널티 골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25-2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서아루의 쐐기 골이 이어지며 광주도시공사가 27-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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