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강예진 인턴기자) 미국 최대 유통사 월마트가 판매하고 있는 가방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과 유사해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가 온라인에서 최저 78달러(약 11만 원)에 판매 중인 월마트 버킨백이 인기를 끌며 현재 전량 매진됐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월마트 버킨백', '워킨'(Wirkin)으로 불리는 이 가방은 수천만 원이 넘는 에르메스의 버킨백 디자인과 유사하지만 매우 저렴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구매 실적이 있어야 하며, 대기자 명단을 등록해야 한다. 구매조차 번거로운 에르메스 버킨백과 달리 온라인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월마트 버킨백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CNN은 이러한 현상이 '듀프' 문화와 연관돼있다고 분석했다. 듀프는 'Duplication'(복제품)에서 유래된 말로, 가성비 높은 대안 제품을 의미한다. 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브랜드보다 저렴한 듀프 제품이 온라인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가방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워킨백'이라고 불리며 직구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재입고 소식은 월마트 공식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월마트, 에르메스 홈페이지<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