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7연승 향해 가는 두산 상대로 충남도청 첫 승리 거두나?

입력
2024.12.07 08:47
7연승을 향해 가는 두산을 상대로 최하위 충남도청이 첫 승리를 노린다.

두산과 충남도청이 7일 오후 5시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2매치 데이 세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다.

6연승(승점 12점)을 달리는 1위 두산으로서는 연승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까지 리그 최하위를 달리는 충남도청을 상대로 패하면 선수들 사기 문제도 있는 데다, 승점 2점 차로 따라붙는 SK호크스의 추격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하남시청이 SK호크스를 꺾으면 승점 4점 차로 달아날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두산과 충남도청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일단 두산은 지난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이번 시즌 들어 가장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마지막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는데 뒤지고 있어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이게 바로 두산의 저력이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는데 이 사기와 자신감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베테랑 강전구(32골)와 정의경(29골) 그리고 에이스인 김연빈(29골)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필요할 때 꼭 골을 넣으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세 명의 선수 외에도 빠른 속공을 자랑하는 이한솔(23골)과 피벗 김민규(17골)의 활약도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준다.

1무 5패(승점 1점)로 최하위인 충남도청으로서는 유일하게 승리가 없기 때문에 첫 승이 간절하다. 1위 두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다면 이보다 더 극적인 드라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서는 두산이 29-27로 이겼다. 팽팽한 접전 끝에 패했기 때문에 두산으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남도청은 될 듯 될 듯 하면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경기마다 후반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176골로 실점이 가장 많은 수비가 문제인데 충남도청 박경석 코치는 “수비의 핵심인 구창은(피벗)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게 가장 크다”며 수비 맛집의 맛을 잃어버린 이유를 설명했다.

수비가 약해진 대신 공격은 158골로 3위 하남시청과 2골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득점 선두에 오른 오황제(51골)를 비롯해 최현근(27골 10위), 남성욱(25골 11위), 박성한(21골 18위)의 공격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오황제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맨시티 6위 추락
  • 양민혁 토트넘 첫 훈련
  • 현대캐피탈 7연승
  • DB 단독 5위
  • KIA 임기영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