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이해인,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 10위

입력
2024.12.01 08:00
이해인이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11월 30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87점, 예술점수(PCS) 30.58점 등 총 60.45점을 받아 10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 종목 1~3위는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지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단 ISU 규정에 따라 올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이 되어야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만 17세 이하의 선수가 3위 이내의 성적을 낼 경우 연령 조건을 충족한 차순위 선수가 대신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또한 2025-2026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과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이해인은 이날(1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최대한 순위를 높여야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됐다. 이어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 과정에서는 음주 외에 후배 선수 A에게 애정 행위를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친 뒤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이해인은 A가 과거 연인 관계였고, 애정 행위도 성적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후 서울동부지법이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을 내렸고,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한편 1위는 총점 71.59점을 써낸 김채연이 자리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신지아(66.75점), 위서영(64.36점)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이 93.30점으로 1위에 올랐다. 86.57점, 80.91점을 작성한 이시형, 이재근이 그 뒤를 이었다.

 김채연. 사진=연합뉴스

 차준환. 사진=MK스포츠 DB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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