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영국), 고용준 기자] 27분대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27분대에 화끈하게 앙갚음했다. T1이 변수를 원천 봉쇄하는 밴픽전략을 가동해 롤드컵 결승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BLG와 2세트 경기에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시종일관 몰아치면서 27분대에 18-3으로 대승, 세트스코어를 1-1로 맞췄다.
1세트 패배로 블루 진영을 고른 T1은 요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밴 카드를 소진하면서 변수를 원천 봉쇄했다. 상체를 먼저 완성한 1세트와 달리 미드 선택 이후 봇 듀오를 완성해 전략에 변화를 준 T1은 오른-녹턴이라는 탑-정글 히든 카드를 꺼내들어 반격에 나섰다.
빠르게 시도한 인베이드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T1은 1세트처럼 무기력하지 않았다. ‘빈’이 버티고 있는 탑을 집중적으로 두들기면서 위쪽 오브젝트 주도권를 쥐었다. 여기에 ‘페이커’ 이상혁이 서커스에 가까운 드리블로 BLG를 농락하면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무난하게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힘을 키운 T1은 내셔남작까지 무난하게 사냥하면서 크게 달아났다. ‘페이커’ 이상혁의 쇼타임도 멈추지 않았다. 이상혁의 대활약에 한타를 대승한 T1은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공략하고 2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