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200m 2위 이세범, 파리 올림픽서 호주 대표로 출전

입력
2024.06.15 10:29


한인 2세 이세범(23)이 도쿄에 이어 파리에서도 호주 대표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이세범은 14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호주 대표 선발전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7초02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1분56초22에 터치패드를 찍은 브래들리 우드워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세범은 이 종목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이세범의 배영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분58초28이었다. 이날 그는 자신의 기록을 1초26이나 줄이며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다.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에서는 같은 종목에 나라별로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수영 강국' 호주는 올림픽 기준기록 1분57초50보다 빠른 1분57초28을 '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제시했으며, 이세범은 이를 통과해 2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3위 조슈아 에드워즈-스미스도 1분57초10으로 호주 기준기록을 통과했지만, 이세범에게 0.08초 차로 밀려 파리 올림픽행 출전권을 놓쳤다.

이세범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혼영 400m에만 출전해 16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배영 200m 출전권을 확보하며, 주 종목인 개인혼영 400m에서도 호주 대표 선발을 노리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파리 올림픽 남자 배영 200m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출전한다. 이주호는 1분56초05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5위에 오른 바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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