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프로당구 PBA가 출범 여섯 돌을 맞은 가운데 2024년은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등장했다. PBA는 2024년 벌어진 일들을 되돌아봤다.
2024년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해였다. 김가영은 2023-2024시즌 왕중왕전 역전 우승으로 개인 통산 7번째 정상 등극하며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LPBA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2024-2025시즌에도 상승 곡선을 이어간 김가영은 시즌 초 2개 대회 연속 64강 탈락 수모를 겪은 뒤 '2024 에스와이 바자르 LPBA 하노이 오픈'을 시작으로 전무후무한 다섯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프로당구 최초 통산 12회 우승과 30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LPBA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PBA에는 출범 여섯 시즌 만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회를 개최하면서 글로벌 투어 첫 발을 뗐다. PBA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어 입지와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대 돌풍'도 나왔다. 김영원은 이번 시즌 1부 무대 입성 후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6차 투어에서 오태준(크라운해태)를 꺾고 만 17세 23일의 나이로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김영원은 7차 투어에서 4강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시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헐크' 강동궁(SK)은 부활에 성공했다. 강동궁은 2024-2025시즌 개막전과 4차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강동궁은 팀리그에서도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2, 5, 7차전 에서 우승하며 통산 7승을 달성하고 누적 상금 9억 원을 돌파했다.
이밖에도 PBA는 '팀리그 지방화 시대'와 하나카드 창단 첫 팀리그 우승, 조재호의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 등을 2024년 7대 뉴스로 소개했다.
사진=PBA,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