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좋아' 김원섭, 올해 마지막 열린 PBA 투어(2부)서 우승…1부 투어 승격 확정

입력
2024.12.18 02:17
수정
2024.12.18 02:17
올해 PBA 투어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김원섭.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방수좋아 당구TV'의 김원섭(47)이 올해 마지막 PBA 투어를 승리로 장식하며 프로당구 PBA 투어 첫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3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당구 레슨 크리에이터 김원섭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5차전'에서 이길수(37)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3차전과 4차전에서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부진했던 김원섭은 이번 5차전에 512강부터 출발해 9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4강에서 한때 '팀리거'였던 홍종명(31)을 세트스코어 3-1(12:15, 15:13, 15:13, 15:6)로 꺾은 김원섭은 결승에서 이길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결승전에서 이길수와 대결 중인 김원섭.준우승자 이길수이길수와 김원섭의 결승전 뱅킹.'2024-2025 PBA 드림투어 5차전' 우승자 김원섭과 준우승자 이길수.

1세트에 끝내기 하이런 6점을 성공시키고 15:5(10이닝)로 세트를 차지한 김원섭은 2세트 6이닝에 또 한 번 하이런 6점을 올리며 14:7로 세트 포인트에 도착해 8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5:9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우승이 눈앞에 보이자 기세 좋던 김원섭도 흔들렸다. 김원섭은 초반 득점에 실패하며 13이닝까지 3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이길수는 6이닝부터 1-2-2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2:6으로 앞선 후 11이닝 1득점, 14이닝 1득점 15이닝 3득점을 보태 5:11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이길수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다시 추격을 시작한 김원섭은 14이닝부터 1-1-2-2-3-3득점을 연속으로 획득해 19이닝 장기전 끝에 15:12로 역전에 승리,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프로당구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준결승에서 김원섭엥게 패한 홍종명은 공동3위에 올랐다. 이길수와 준결승전에서 대결한 조상현(공동3위).

특히 김원섭은 이번 우승으로 단번에 포인트랭킹 3위로 껑충 뛰어올라 1부 투어 승격을 확정했다. 준우승자 이길수 역시 9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차기 시즌 1부 투어 승격에 성공했다.

우승 후 김원섭은 "하루에 8강부터 준결승, 결승 세 경기를 연달아 하면서 결승 때는 집중력이 오히려 좀 떨어졌다"고 3세트 부진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사실 결승전에서 우승한 것도 기쁘지만, 4강전에서 이겼을 때 1부 투어 승격을 확정해서 그 순간 진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드림투어 5차전을 마지막으로 2024년 모든 대회를 마친 PBA 투어는 잠시 휴식을 갖고 2025년 1월 4일 드림투어 6차전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이어 11일부터 7차전을 통해 파이널 투어에 출전한 64명의 순위를 결정한다.

2024-2025시즌 드림투어 시즌 포인트랭킹 64위까지는 총상금 6천만원 규모의 파이널 투어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며, 파이널 투어까지 모두 끝난 후 최종적으로 1부 승격과 2부 잔류, 강등 순위를 결정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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