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김준태, 나란히 결승행 좌절.. 우승 격돌은 야스퍼스 VS 타스데미르[서울 월드컵]

입력
2024.11.10 19:53
[사진]조명우(왼쪽)와 김준태 /SOOP 제공

[OSEN=강필주 기자]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준태(경북체육회) 나란히 고배를 들면서 서울에서 열린 3쿠션 최고수 대결은 유럽으로 향하게 됐다. 

조명우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세계캐롬연맹(UMB)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2024' 준결승전에서 25이닝 만에 42-50으로 패했다. 

조명우는 1이닝에 7점을 치며 앞서간 야스퍼스를 꾸준하게 따라 갔다. 10이닝에 17-16까지 점수를 좁힌 뒤 야스퍼스가 치고 나가면 조명우가 따라붙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조명우의 추격전은 마지막까지 결실을 보지 못했다. 14이닝까지 23-22로 앞서던 야스퍼스가 15이닝부터 4-2-5점을 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조명우가 21이닝째 하이런 11점을 몰아치면서 43-40으로 다시 추격했으나 탄력을 받은 야스퍼스의 큐를 막지 못했다. 야스퍼스는 22이닝 3점을 더한 후 25이닝째 남은 4점을 채웠다. 

김준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에 48-50(28이닝)으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김준태는 5이닝까지 8-11로 밀렸으나 6이닝에 14-11로 승부를 뒤집었다. 7이닝에 16-16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8이닝에 다시 22-17로 앞섰다. 

김준태는 이후 26이닝까지 47-39으로 크게 앞서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는가 했다. 하지만 타스데미르가 27이닝에 5점, 28이닝에 남은 6점을 모두 쳐내면서 승부를 가져갔다. 김준태는 이번 대회 32강 조별리그전서 28점을 몰아쳐 '당구월드컵 하이런 신기록'을 달성하고 '역대 하이런 세계 신기록'과 타이를 이루기도 했으나 4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진]딕 야스퍼스(왼쪽)와 타이푼 타스데미르 /SOOP 제공

이날 오후 7시부터 펼쳐지는 결승전은 야스퍼스와 타스데미르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야스퍼스는 지난 7월 '포르투 대회서 조명우를 꺾고 통산 30승을 달성한 바 있다. 야스퍼스는 통산 31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타스데미르는 지난 2023년 라스베이거스 대회 이후 통산 4번째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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