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에스와이가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의 2승과 '2004년생 신예' 권발해의 마무리로 3라운드를 가볍게 출발했다.
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3라운드 1일 차 경기에서 에스와이가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1승을 거두었다.
지난 2라운드에서 4승 4패(승점13)으로 우승팀 웰컴저축은행과 2위 SK렌터카(이상 5승 3패, 승점15)에 이어 3위 하나카드(4승 4패, 승점13)와 동률을 기록했던 에스와이는 3라운드 첫 경기부터 강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영봉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이번 경기에서는 에스와이의 간판선수 산체스가 1세트와 3세트를 승리하고, 2세트 여자복식과, 4세트 혼합복식까지 총 세 차례 복식전을 모두 에스와이가 승리하며 4-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서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2-4로 NH농협카드에 패했던 에스와이는 2라운드에서는 4-2로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상대전적 1승 4패로 크게 차이가 벌어졌는데,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에스와이가 승리를 거두면서 2승 1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번 승부의 키는 산체스가 쥐었다. 지난 시즌에 산체스는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와 5라운드까지 5차례나 3세트 남자단식에서 대결해 1승 4패로 부진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 두 팀의 승부는 에이스전의 결과가 승부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처음 3라운드에서 1세트와 3세트에서 두 차례 만난 산체스와 조재호의 승부를 모두 산체스가 승리하면서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다.
산체스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박인수와 호흡을 맞춰 NH농협카드의 조재호-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7이닝 만에 11:7로 꺾었다. 산체스는 혼자서 8점을 득점하며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 에스와이는 한지은-장가연이 NH농협카드 김민아-김보미의 막판 8:8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놓였지만, 김보미의 앞돌리기가 종이 한 장 차이로 빗나간 뒤 장가연의 옆돌리기 대회전이 득점되면서 9:8의 신승을 거두었다.
세트스코어 2-0에서 산체스는 3세트 남자단식에서 조재호와 대결, 2이닝부터 1-5-3 연속타틀 터트린 조재호아게 2:10으로 크게 끌려갔다. 그러나 4이닝에 되돌리기로 공격의 포문을 연 산체스는 남아 있던 13점을 한 방에 모두 쓸어 담고 15:10으로 역전했다.
3세트에서 처음 맞은 위기의 순간을 산체스의 끝내기 13점타로 극복한 에스와이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모리 유스케(일본)-권발해가 NH농협카드의 김현우1-김민아에게 10이닝 만에 9:3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감했다.
이 경기에서 권발해는 7:3으로 앞선 10이닝에 나와 스리뱅크 샷을 성공시켜 이날 승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에스와이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 8승 9패(승점25)로 4위 웰컴저축은행과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2라운드를 우승한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0-4로 져 2라운드 막판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지난 2라운드에서 4승 4패(승점12)로 7위까지 떨어졌던 NH농협카드는 3라운드 첫 경기를 패해 정규리그 종합순위 3위(9승 8패, 승점27)를 기록했다.
3라운드 2일 차인 7일에는 에스와이가 낮 12시 30분에 우리금융캐피탈과 대결하고, NH농협카드는 오후 6시 30분에 웰컴저축은행과 승부를 벌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