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PBA 팀리그 '전통 명가' 웰컴저축은행이 팀리그 2라운드 최종일 극적인 우승에 올랐다.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최종일에 웰컴저축은행은 우리금융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최종일까지 우승 레이스를 펼치던 SK렌터카와 크라운해태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웰컴저축은행이 결국 우승컵을 들었다.
이날 크라운해태는 에스와이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했고, SK렌터카는 하나카드에 2-4로 패했다.
우승 향방은 마지막 경기로 예정됐던 SK렌터카와 하나카드의 경기 결과가 갈랐다.
승점 1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2-4로 패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 웰컴저축은행과 승점(15), 승수(5승3패)까지 동률이 됐다. 승점-승수 이후에는 세트득실률에 따라 순위를 가르는 규정에 따라 결국 웰컴저축은행(세트득실률 1.444)이 SK렌터카(세트득실률 1.368)를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SK렌터카는 풀세트 경기 끝에 3-4로만 패해도 승점1을 얻어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았지만, 끝내 두 라운드 연속 우승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은 2022-23시즌 후기리그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라운드별 우승제가 도입된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종일 열린 마지막 대결에서 NH농협카드는 휴온스를 4-2로 제압하고 3연패 만에 1승을 추가했다.
이번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는 웰컴저축은행과 SK렌터카, 하이원리조트가 5승3패로 동률의 승패를 기록했으나 풀세트 접전이 많았던 하이원리조트는 승점12에 그쳐 최종 5위로 2라운드를 마쳤고, 승점15를 나란히 획득한 SK렌터카와 웰컴저축은행이 우승 경쟁을 벌였다.
웰컴저축은행은 2라운드 초반 1승3패로 어려운 출발을 시작했지만 이후 4연승을 거두는 뒷심을 발휘했다.
반면, SK렌터카는 2라운드 초반부터 5연승을 거두고 승승장구했으나 조기 우승이 가능한 7일차부터 부진에 빠지며 3연속 패배를 기록, 결국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팀'인 하나카드는 2라운드 초반 3연패의 부진을 씻고 4승4패로 에스와이와 승점13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라운드 3위에 올랐으며, 에스와이가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 우승 가능성을 연 크라운해태는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해 4승4패, 승점12로 6위에 올랐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NH농협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역시 4승4패(승점12)를 기록했으나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각각 7위와 8위로 2라운드를 끝냈다.
2라운드 최하위를 기록한 휴온스는 1승7패를 거두고 승점4를 획득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한편, 2라운드를 마무리한 PBA 팀리그는 3일간 휴식을 가진 후 오는 6일부터 3라운드에 돌입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