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임정숙 김세연, LPBA 월챔 '16강 확정'…스롱 용현지 사카이 '부활'(종합)

입력
2024.03.12 09:17
수정
2024.03.12 09:17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16강행을 확정한 김세연(휴온스)과 김민아(NH농협카드). G조 임정숙(크라운해태). 사진 왼쪽부터.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시즌 상금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와 '원조 LPBA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 김세연(휴온스)이 월드챔피언십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2024' 32강 조별리그전 두 번째 경기에서 A조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2-0으로 김진아(하나카드)에게 승리했다.

김민아는 첫 경기에서 이마리를 꺾어 2승을 거둬 A조 선두로 올라섰고, 2위 이마리와 3위 김진아(이상 1승 1패), 4위 김민영(블루원리조트·2패)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이마리는 김민영을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하고 2위에 올라서 조별리그 마지막 날 경기에서 김진아와 16강행이 걸린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김민영은 2패로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G조 임정숙은 첫 경기에서 이유주를 2-0으로 꺾은 뒤 이날 임혜원에게 다시 2-0으로 승리하며 2승과 세트득실 4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또한, 김세연도 H조에서 2승과 세트득실 4로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김세연은 첫 경기에서 황민지를 2-0, 이날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9일 조별리그 첫날 월드챔피언십 사상 첫 퍼펙트큐를 성공시켜 상금 2000만원을 받은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은 두 번째 경기도 세트스코어 2-1로 정은영을 꺾어 2승(세트득실 2)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한지은에게 져 16강행이 불투명해졌던 스롱은 이날 오수정에게 1점 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승 1패(세트득실 0)로 B조 2위로 올라섰다.

스롱은 1세트를 10이닝 만에 7:11로 내줘 이번 경기도 출발이 불안했는데, 2세트를 11이닝 만에 11:6으로 따낸 뒤 3세트에서 2:7까지 벌어졌던 승부를 2-3-2 연속타로 뒤집고 9:8로 승리하며 어렵게 조별리그 첫승을 거뒀다.B조에서 2승을 거둔 한지은(에스와이)과 1승 1패를 기록 중인 스롱 피아비(블루원릴조트). 사진 왼쪽부터

B조 한지은과 스롱, 3위 오수정(1승 1패, 세트득실 0)과 4위 정은영(2패, -2)까지 모두 16강행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지은은 오수정과 대결하고, 스롱과 정은영이 맞붙는다. 두 경기에서 퍼펙트큐와 애버리지 1.093의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활약한 한지은이 가장 유리하다.

0-2로 패하지만 않으면 한지은은 16강에 올라가고, 오수정은 한 세트라도 내주면 어려워진다. 스롱은 정은영에게 한 세트 이상은 따내야 오수정이 졌을 경우 올라갈 확률이 있다. 정은영은 스롱을 2-0으로 꺾어도 오수정이 한지은을 이기면 가능성이 없다.

이날 D조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복병' 장혜리에게 0-2로 패하면서 4명 모두 1승 1패가 돼 마지막 날 승부에서 이긴 선수가 16강에 올라가게 된다.

조별리그 첫날 패했던 '슈퍼루키' 장가연(휴온스)이 1승을 거둔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했다. D조 마지막 경기는 김가영 대 강지은, 장혜리 대 장가연의 승부가 벌어진다.

C조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H조 용현지(하이원리조트)는 탈락 일보 앞에서 기사회생했다.

사카이는 박다솜과 대결해 3세트를 5:8로 뒤지다가 박다솜의 매치포인트가 두 차례 실패하는 사이에 따라붙어 9:8(11이닝)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날 패한 사카이는 이번 경기를 질 경우 마지막에 C조 1위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붙기 때문에 탈락이 확정된다. 그러나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기사회생해 마지막 날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C조에서는 이미래가 최연주에게 3세트를 5:7에서 9:7로 뒤집어 승리하면서 2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최연주는 첫 경기에서 사카이를 상대로 끝내기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이미래에게 패하면서 1승 1패로 사카이와 동률이 됐다.용현지(하이원리조트)는 9:8로 황민지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장혜리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2-0으로 이겼다.

H조 용현지는 히가시우치에게 첫 경기를 0-2로 패해 출발이 안 좋았고, 이날 황민지와의 대결에서도 3세트에 4:8로 탈락 일보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용현지는 7이닝에서 끝내기 5점타에 성공하며 9:8로 역전승을 거두고 1승 1패로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용현지는 마지막 날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김세연과 대결하고, 히가시우치는 황민지와 맞붙는다. 이기는 선수가 16강에 올라가지만, 두 선수 모두 승리할 경우에는 세트득실 0으로 용현지(-1)보다 앞서 있는 히가시우치가 유리하다.

두 선수 모두 패하면 용현지는 탈락하고 히가시우치와 황민지가 세트득실과 애버리지로 최종 순위를 다툰다.

E조 서한솔(블루원리조트)과 F조 최혜미(웰컴저축은행)도 이날 경기를 승리하고 조 선두에 올라섰다.

서한솔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첫 경기에서 2-1로 꺾은 데 이어 이번에는 김상아를 2-1로 꺾었다. E조에서는 백민주와 김갑선이 1승 1패, 김상아가 2패를 기록 중이다.F조 1위에 오른 최혜미(웰컴저축은행)과 E조 1위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사진 왼쪽부터.

오도희에게 2-1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1.364를 기록한 최혜미는 이날도 김경자를 2-0으로 꺾으면서 애버리지 1.100을 올렸다. 최혜미는 두 경기 합산 1.238로 32명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 중이다.

F조에서는 최혜미에 이어 김경자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상 1승 1패), 오도희(2패)가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세 번째 경기는 오는 13일 오후 3시부터 5시, 7시, 밤 9시에 차례로 치러진다.

한편, 프로당구 월드챔피언십은 12일 남자부 PBA 조별리그 3일 차 경기가 진행된다.

(사진=PBA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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