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공주' 한지은, 스롱 꺾고 LPBA 월드챔피언십 최초 퍼펙트큐 쾌거!

입력
2024.03.10 12:02
에스와이 한지은ⓒ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특급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이 LPBA 통산 7승을 쌓은 막강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에 퍼펙트큐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32강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한지은은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11-5, 10-11, 9-0)승리를 거뒀다.

뱅킹서 승리해 선공을 쥔 한지은은 6-5 근소하게 앞서던 6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5로 기선을 잡았으나, 이어진 2세트서 16이닝 공방전 끝에 10-11 아쉽게 패배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에스와이 한지은ⓒ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3세트 초구를 깔끔한 뒤돌리기로 연결하며 첫 득점을 올린 한지은은 이후 예리한 두께조절을 앞세워 정확한 샷으로 득점을 쌓아올렸다. 4-0으로 앞서던 상황서는 걸어치기 뱅크샷에 이은 정확한 쓰리뱅크샷으로 단숨에 8-0에 도달하며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단쿠션 비껴치기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9-0, 경기 승리와 동시에 퍼펙트큐를 완성했다.

이로써 한지은은 PBA 서른 번째 퍼펙트큐 달성자이자 김가영에 이은 두 번째 LPBA 퍼펙트큐 달성자가 됐다.에스와이 한지은이 퍼펙트큐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PBA

또 여섯 번째 월드챔피언십 퍼펙트큐, LPBA에선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퍼펙트큐 달성자가 됐다. 월드챔피언십에 한해 두 배 인상된 상금 2000만원도 품에 안았다.

경기 후 한지은은 "1세트를 이겼음에도 2세트를 내주게 돼 많이 긴장했다. 퍼펙트큐는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저 이기자는 생각으로만 득점을 쌓았다"며 "6점째 이후 시도한 뱅크샷이 자세가 불편해 힘들었는데 성공시켜 너무 기쁘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8강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32강 조별리그 1일차에선 김가영, 김진아(이상 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이 첫 승을 챙겼다.

대회 3일차인 10일에는 PBA 32강 조별리그 2일차가 열린다. 오후 1시30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오후 6시30분, 오후 9시까지 4차례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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