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효범 감독 "턴오버와 외곽포가 패배 요인...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입력
2025.03.05 21:44
삼성이 전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66-75로 패배했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고 턴오버가 또 발목을 잡았다. 우리가 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선수들에게 상대가 강하게 준비하고 나올 것이라고 얘기했다. 역시나 SK가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 기세에 밀렸다"라며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인사이드에서 볼을 잡았을 때 SK 선수들이 강하게 압박을 하는 과정에서 볼을 많이 흘렸다. 전반과 달리 안쪽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외곽으로 밀려나고 총체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코피 코번은 1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고비 때마다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고 경기 후반에는 자밀 워니와의 맞대결에서 밀리면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관해 김 감독은 "어렵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다. 구성원의 변화를 가져갈 수 없기에 현재 이 멤버로 내가 더 잘 이끌어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3쿼터 초반 15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이후 끌려가다가 4쿼터에 글렌 로빈슨을 필두로 추격에 성공했지만 끝내 패배했다.

로빈슨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 잘해줬다. 로빈슨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원석이와의 공존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가 같이 뛸 때 수비에서의 호흡은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 (이)원석이가 오늘 야투도 많이 던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줬지만 로빈슨과 뛸 때는 오늘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줘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많이 힘드실 것 같다. 전반전에 리드를 가져가면서 희망을 품으셨을 텐데 끝내 패배해서 아쉽다"라며 죄송함을 드러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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