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SK가 새 역사를 쓰기까지 단 2경기가 남았다.
▶서울 SK(36승 8패, 1위) vs 원주 DB(19승 25패, 6위)
3월 14일(금)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tvN Sports / TVING
-SK, '매직넘버 2'
-워니, DB 상대 위력↑
-SK 만나면 침묵하는 알바노
SK는 시즌 전적 36승 8패로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는 단 2경기다. 역대 최단경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 기록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기존 기록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DB)가 기록했던 47경기다.
SK는 오는 16일 DB와 한 번 더 맞대결을 치르는데, 빠르면 이날 경기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46경기가 된다. 새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우선 14일 DB와 경기를 먼저 승리 해야 그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 시즌 DB와 4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워니의 위력이 배가 됐다. 올 시즌 DB를 상대로 4경기에서 평균 37분 46초를 소화하며 무려 28.8점 12.0리바운드 3.5어시스트 1.0스틸 1.3블록슛을 폭격했다. 득점이 평균(23.7점)을 훌쩍 뛰어넘어 특정 팀 상대 최다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경기 역시 그의 활약은 필수다.

이에 맞서는 DB.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최근 3연패다. 안양 정관장과 치열한 6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들의 승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단독 선두 SK와 연전을 치른다. 이 연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큰 관건으로 다가올 예정이다.
SK와 상대 전적에서는 1승 3패 열세지만, 전력에 변화가 크다. 오마리 스펠맨이 합류, 7경기에서 평균 33분 29초 동안 21.9점 3점슛 3.0개(성공률 38.9%) 9.7리바운드 2.6어시스트 1.3스틸 1.1블록슛으로 맹활약 중이다.
여기에 SK만 만나면 침묵했던 이선 알바노의 화력만 보태지면 기대해 볼 만한 DB다. 그는 SK와 치른 4경기에서 평균 32분 1초를 뛰었지만, 12.3점 2.8리바운드 4.8어시스트 2.0스틸에 머물렀다. 정관장(11.2점) 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무엇보다 야투율이 크게 떨어졌다. 3점슛 성공률은 14.8%, 2점슛 성공률 역시 42.5%로 눈에 띄게 낮다. SK를 연이어 만나는 만큼 알바노가 터져야 6위 사수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같은 시각 창원체육관에서는 공동 2위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들도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기에 상당히 중요도가 높은 경기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