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KT와 삼성. 올스타 휴식기 후 첫 만남에서 웃을 팀은 어디일까.
▶수원 KT(15승 14패, 5위) vs 서울 삼성(11승 18패, 8위)
1월 22일(수)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tvN SPORTS/ TVING
-올스타 휴식기 후 치르는 첫 경기
-레이션 해먼즈, 회복 시간 됐을까?
-코피 코번, 이정현 각각 KT 상대로 평균 14.3점·6.3점
올스타 휴식기 후 치르는 첫 경기다. 먼저 KT는 휴식기 전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74-76으로 패했다. 어느덧 4연패로 6위 원주 DB(14승 16패)와 승차가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허훈(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조엘 카굴랑안(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하윤기(13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앤드류 니콜슨에게 뼈아픈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아쉬운 분위기로 휴식기를 맞았다.
이날 경기에서 발뒤꿈치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었던 1옵션 외국선수 해먼즈가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 여파였을까. 22분 43초 동안 코트를 누볐지만, 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머물렀다. 오히려 17분 17초를 뛴 2옵션 외국선수 이스마엘 로메로(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해먼즈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서 평균 19분 3초만 뛰고도 20.0점 7.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2점슛 성공률이 69.2%에 달하는 등 뛰어난 효율을 자랑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필리핀 아시아쿼터 카굴랑안과 에이스 허훈이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서 해먼즈까지 제 컨디션을 뽐낸다면 4연패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KT가 될 것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1478일 만에 4연승 맛을 본 것도 잠시, 15일 창원 LG에 79-84로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성모(24점 3점슛 6개)가 뜨거운 감각을 자랑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올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 리그 1위(38.9개)에 빛나는 KT의 제공권을 평균 31.3개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으나, 이 우위(37.7-31.3)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특히 코번과 이정현의 침묵이 아쉬웠다. KT를 상대로 각각 3경기를 모두 뛰었으나, 평균 14.3점, 6.3점에 머물렀다. 모두 시즌 평균과 큰 차이로 특정 팀 상대 최소 득점에 해당하는 점수다. 그만큼 KT 수비에 고전했다는 뜻으로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의 활약이 필수적인 삼성이다.

한편,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는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가 맞붙는다. 패배하는 팀은 2연패에 빠지게 된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는 DB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또한 정관장 새 2옵션 외국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친정팀을 상대로 KBL 복귀전을 가진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