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 4Q 역대급 대폭발→시즌 최고의 역전승 나왔다! 선두 BNK, 삼성생명에 극적 승리

입력
2025.01.16 21:06
수정
2025.01.16 21:06
BNK가 접전 끝에 삼성생명을 잡았다.

부산 BNK 썸은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3-62로 승리했다.

선두 BNK(15승 5패)는 박혜진과 이소희의 결장 악재에도 승리를 따냈다. 4쿼터 12점 차를 뒤집은 시즌 최고의 역전승. 삼성생명과의 맞대결 전적도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삼성생명(13점 7패)은 연승이 끊겼다.

BNK는 김소니아(22점 11리바운드)가 4쿼터에 대폭발하며 12점 열세를 뒤집었다. 안혜지가 13점, 이이지마 사키가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14점, 이해란이 13점 9리바운드, 배혜윤이 11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강유림과 안혜지가 외곽포로 경기의 포문을 연 가운데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양 팀 중 쉽게 치고 나가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고 BNK는 안혜지가 1쿼터 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혼전 속 삼성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김아름에게 3점슛을 허용한 BNK는 안혜지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으며 11-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삼성생명 이해란이 빈공을 끝냈다.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인사이드를 두들기며 리드를 이어갔지만 김소니아를 앞세운 BNK의 반격에 흔들렸다. 김소니아의 외곽포를 바탕으로 추격을 전개한 BNK는 27-30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BNK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심수현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상대 턴오버를 유발한 뒤 안혜지까지 활약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주춤한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의 기습적인 3점슛으로 흐름을 전환했다. 이후 이해란과 배혜윤이 골밑을 공략한 삼성생명은 강유림의 외곽포 2방까지 더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나마 이이지마 사키의 쿼터 엔딩 버저비터로 한숨을 돌린 BNK는 41-49로 3쿼터를 끝냈다.

BNK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마지막 버저비터를 터트린 이이지마 사키가 4쿼터의 시작을 알리는 3점슛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배혜윤이 공격을 이끌며 응수에 나섰고 불이 붙은 강유림이 또다시 3점포를 꽂았다.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던 삼성생명. 그러나 BNK 김소니아가 막판 힘을 내며 점수 간격을 좁혔다. 김소니아의 득점 공세가 계속되며 격차가 점점 줄었다.

경기 양상은 알 수 없는 흐름으로 바뀌었다. 김소니아는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고, 이이지마 사키의 자유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BNK다.

이후 양 팀이 턴오버를 주고받는 가운데 BNK가 운명의 마지막 공격 찬스를 잡았다. 김소니아가 림어택으로 역전 득점을 만들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어진 삼성생명의 공격에서 치명적인 턴오버가 나왔고, 선두 BNK가 이번 시즌 최고의 역전승을 따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B손해보험 7연승
  • 김하성 5월 복귀 예상
  • SK 9연승
  • 황희찬 평가
  • 축구협회장 선거 위탁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