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고지 밟은 김주성 감독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안다"

입력
2024.12.21 18:17
DB의 연승 흐름에 불이 붙었다.

원주 DB 프로미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5-72로 승리했다. 선두까지 잡아내며 4연승을 달린 DB는 시즌 10승 10패, 5할 승률에 도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주성 감독은 "이우석과 서명진에게 최대한 슛을 맞지 않으려는 계획에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또, 고참이 선발로 나서 잘해주니까 나머지 선수들까지 잘 따라준 것 같다. 리바운드도 공수 양면에서 잘 활용해줬고, 오누아쿠도 몸이 힘들텐데 잘 해줬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장염 증세로 한 경기를 쉬었다가 복귀한 오누아쿠는 전반에만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로버트 카터가 그 공백을 100% 메우며 DB를 든든하게 했다.

카터에 대해 김주성 감독은 "선수가 아무리 몸을 풀고 있어도 중간에 들어가면 경기 감각을 찾기가 쉽지 않다. 카터가 상대적으로 감각을 빨리 찾는 선수같다. 오늘은 3쿼터부터 몸이 풀리면서 자신이 해야할 것을 착실히 해줬다. 카터는 우리에게 분명 필요한 선수고 오누아쿠와의 조합이 잘 맞는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시즌 첫 선발로 나선 베테랑 김시래에 대해서도 "오프시즌에 예상했던 합류 시기보다 빨리 회복하고 몸이 만들어졌었다. 그 부분이 우리에게 좋게 작용을 했고, 기대했던 플레이를 계속 펼쳐주고 있다. 알바노와 같이 뛸 수도 있고, 알바노가 쉴 때는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승을 이어간 DB는 오는 22일 수원 KT 소닉붐을 상대로 시즌 첫 5연승에 도전한다. 끝으로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팀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가 뭘 해야하는 지 선수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경기에 드러내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구분짓는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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