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74-52로 승리했다.
LG는 칼 타마요가 1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1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한 아셈 마레이가 골밑에서, 3점슛 4방으로 12득점을 올린 유기상이 외곽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최준용이 13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백투백 일정의 체력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LG는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타마요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고 양준석과 마레이도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허웅이 팀 공격을 주도했지만 다른 쪽에서의 득점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 쿼터 막판에 터진 전성현의 3점슛 두 방으로 기세를 올린 LG는 25-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LG는 이승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KCC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쿼터 후반 타마요의 골밑 득점과 정인덕의 외곽포를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마레이와 타마요가 KCC의 약점인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쿼터 마지막 공격 기회를 유기상이 3점슛으로 살린 LG는 41-29로 전반을 끝냈다.
LG는 유기상의 외곽포의 마레이의 골밑 득점을 통해 KCC의 지역 방어를 무너뜨렸다. 전반부터 말을 듣지 않았던 KCC의 외곽포는 3쿼터에도 영점이 맞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쿼터 내내 두 자릿수 간격을 유지한 LG가 58-42로 3쿼터를 크게 앞섰다.
4쿼터 LG가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이경도의 연속 5득점을 통해 달아난 뒤 쿼터 중반에 터진 유기상의 외곽포를 통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쿼터 후반 양준석과 타마요가 상대 실책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LG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