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한은행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삼성생명을 물리쳤다.

산한은행은 1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71-6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신한은행은 4승 10패를 기록, 하나은행과 공동 5위로 어깨를 나란히했다. 삼성생명은 8승 6패로 3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신인' 홍유순이 10득점 12리바운드로 3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신지현과 이경은이 각각 17득점, 타니무라 리카가 15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2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홍유순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리카의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초반 득점을 제외하곤 득점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중후반부터 삼성생명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10-4에서 이해란의 득점으로 물꼬가 터졌다. 삼성생명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최예슬의 골 밑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쿼터는 13-14로 삼성생명이 앞선 채 끝났다.

신한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최예슬이 3점을 성공시키자 신지현도 3점으로 응수했다. 이어 원포제션 경기가 이어졌다. 김아름의 외곽포로 삼성생명이 20-24 4점 차로 달아나자, 이경은과 신지현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고, 홍유순과 리카가 점수를 추가하며 간극을 넓혔다. 전반은 34-29로 신한은행의 우위로 마무리됐다.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신지현과 리카의 외곽포로 계속 해서 리드를 잡았다. 중반부터 신한은행의 외곽포가 멈췄고, 삼성생명이 배혜윤을 앞세워 42-4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신이슬의 3점포가 폭발했다. 3쿼터는 49-46으로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 배혜윤과 강유림의 턴오버가 나왔고 신한은행은 기회마다 점수를 더했다. 경기 종료 7분 41초를 남기고 주포 리카가 5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배혜윤이 골 밑 득점에 이은 앤드 원 자유투를 성공시켜 53-52까지 삼성생명이 따라붙었다. 여기서 이경은이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다시금 차이를 벌렸다. 2분 4초를 남기고 신이슬이 쐐기 3점포를 넣었다. 홍유순은 배혜윤의 슛을 블록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71-61로 신한은행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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