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정말 좋은 일이다."
JYP 엔터테이먼트는 11월 30일~12월 1일, 12월 7일~8일 총 4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아마추어 자선 농구 대회 'JYP Basketball Tournament'(이하 'JYPBT')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남성 일반부 12팀, 장년부 9팀, 여성 일반부 6팀까지 총 27개 팀이 참여하는 동호회 농구인들의 축제다. 농구 사랑으로 유명한 JYP 엔터테이먼트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개최를 주도한 JYPBT는 취지도 뜻깊다.
JYP 엔터테이먼트는 그간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EDM(Every Dream Matters!: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 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환아들의 꿈을 응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취약계층 환아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동호회 농구인들의 축제인 만큼 익숙한 얼굴들도 많이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라벨'의 에이스이자 동호인 농구의 간판인 '박스타' 박민수 또한 JYPBT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다.
박민수의 기량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셋째 날인 7일 남자 일반부 예선이 열린 가운데 파란날개와 첫 경기를 치른 블랙라벨은 에이스 역할을 해낸 박민수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박민수는 "원래 연말에 있는 김포 금쌀배를 치르면 거의 농구 대회가 없었다. 그러면 연말을 준비하는 태세로 돌입하는데 이제 JYPBT도 열렸고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코리아컵도 개최해주셨다. 농구 붐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관계자분들께서 노력해주시는 것 같아서 동호인으로서나 볼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진 농구 팬분들도 좋은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아무래도 동호인 농구의 특성상 선수들의 본업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게 힘들다. 하지만 블랙라벨은 매주 시간을 정해 같이 연습하면서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고 한다.
박민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하고 있다. 수요일에 팀원끼리 손발을 맞추고 있고 요즘에는 거의 매주 대회가 있었다. 그러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손발을 맞춰온 게 대회에서 경기력으로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합 있을 때마다 한 번씩 재밌게 경기하는 거고 몸 관리를 요즘 잘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준비하는 게 크게 어렵진 않았다. 평일에는 팀에 직장인이나 개인 사업자들도 많아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JYPBT는 주말에 대회를 진행하고 이틀만에 끝나는 메리트가 있어서 깔끔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박민수의 역할은 코트 안에서의 에이스로만 국한되지 않았다. 작전타임이나 경기 사이사이에 선수들을 불러모아 지시를 내리고 팀을 이끌어갔다. 그는 팀의 플레잉코치 역할을 오랜 시간 맡아오고 있다.
박민수는 "내가 이 팀의 창단을 주도했는데 11년 전부터 팀원들과 같이 하다가 팀의 플레잉 코치를 맡아온 게 이제 거의 10년째가 됐다. 우리는 따로 벤치를 운영하는 사람은 없고 내가 선수 교체와 기용 같은 걸 많이 주도하는 편인데 선수 출신 멤버들이 오면 돌아가면서 맡는다. 그렇지만 자주 오지는 못하는 편이라 내가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JYPBT는 보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수 출신은 엔트리에 2명 등록 가능하고 출전은 1명씩만 할 수 있다. 박민수는 이러한 룰이 블랙라벨에게는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수는 "우리는 괜찮다.(웃음) 우리는 비선출 선수들이 강한 팀이라 선수 출신이 많이 못 올 때는 나 혼자 뛰기도 했다. 아마 다른 팀 같은 경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에게는 선수 출신이 한 명만 출전 가능한 게 오히려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5대5와 3x3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해온 박민수는 유소년 농구 선수들을 가르치는 일도 오랜 시간 이어오고 있다. 그는 JYPBT와 같은 대회를 통해 농구계의 저변이 넓어지는 것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민수는 "체감해보면 유소년을 포함해 농구를 하는 사람들은 많다고 느낀다. 그렇지만 운동 능력이 좋은 친구들에게 농구 쪽으로 흥미를 불러일으켜서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는 시기가 맞는 게 지금 학부모분들은 농구대잔치의 향수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이후 세대는 아무래도 농구에 대한 관심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연예계에서 파급력이 있으신 박진영 대표님 같은 탑클래스 분들이 이런 대회를 열어주셔서 관심을 끌어올려주시는 게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기부를 통해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전국 동호인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이런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근 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KBL 드래프트에 지명된 정성조의 사례가 동호인 농구, 아마 농구 활성화에 있어서 큰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박민수 또한 "정말 대단한 일이다. 유례가 없던 역사를 쓴 것이다. 정성조 같은 선수들이 동호인 농구에서 활약하다가 프로에 간다면 그 친구 때문에 팬들이 KBL을 더 보게 되고 아마농구에 더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박민수는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최근에 10분 4쿼터 경기를 하면서 최강자전에서 우리가 우승을 했다. 그런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서 앞으로 남은 2개 대회가 있는데 모두 좋은 성적을 내서 2024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 김혁, 이현수 기자
JYP 엔터테이먼트는 11월 30일~12월 1일, 12월 7일~8일 총 4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아마추어 자선 농구 대회 'JYP Basketball Tournament'(이하 'JYPBT')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남성 일반부 12팀, 장년부 9팀, 여성 일반부 6팀까지 총 27개 팀이 참여하는 동호회 농구인들의 축제다. 농구 사랑으로 유명한 JYP 엔터테이먼트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개최를 주도한 JYPBT는 취지도 뜻깊다.
JYP 엔터테이먼트는 그간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EDM(Every Dream Matters!: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 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환아들의 꿈을 응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취약계층 환아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동호회 농구인들의 축제인 만큼 익숙한 얼굴들도 많이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라벨'의 에이스이자 동호인 농구의 간판인 '박스타' 박민수 또한 JYPBT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다.
박민수의 기량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셋째 날인 7일 남자 일반부 예선이 열린 가운데 파란날개와 첫 경기를 치른 블랙라벨은 에이스 역할을 해낸 박민수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박민수는 "원래 연말에 있는 김포 금쌀배를 치르면 거의 농구 대회가 없었다. 그러면 연말을 준비하는 태세로 돌입하는데 이제 JYPBT도 열렸고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코리아컵도 개최해주셨다. 농구 붐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관계자분들께서 노력해주시는 것 같아서 동호인으로서나 볼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진 농구 팬분들도 좋은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아무래도 동호인 농구의 특성상 선수들의 본업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게 힘들다. 하지만 블랙라벨은 매주 시간을 정해 같이 연습하면서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고 한다.
박민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하고 있다. 수요일에 팀원끼리 손발을 맞추고 있고 요즘에는 거의 매주 대회가 있었다. 그러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손발을 맞춰온 게 대회에서 경기력으로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합 있을 때마다 한 번씩 재밌게 경기하는 거고 몸 관리를 요즘 잘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준비하는 게 크게 어렵진 않았다. 평일에는 팀에 직장인이나 개인 사업자들도 많아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JYPBT는 주말에 대회를 진행하고 이틀만에 끝나는 메리트가 있어서 깔끔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박민수의 역할은 코트 안에서의 에이스로만 국한되지 않았다. 작전타임이나 경기 사이사이에 선수들을 불러모아 지시를 내리고 팀을 이끌어갔다. 그는 팀의 플레잉코치 역할을 오랜 시간 맡아오고 있다.
박민수는 "내가 이 팀의 창단을 주도했는데 11년 전부터 팀원들과 같이 하다가 팀의 플레잉 코치를 맡아온 게 이제 거의 10년째가 됐다. 우리는 따로 벤치를 운영하는 사람은 없고 내가 선수 교체와 기용 같은 걸 많이 주도하는 편인데 선수 출신 멤버들이 오면 돌아가면서 맡는다. 그렇지만 자주 오지는 못하는 편이라 내가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JYPBT는 보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수 출신은 엔트리에 2명 등록 가능하고 출전은 1명씩만 할 수 있다. 박민수는 이러한 룰이 블랙라벨에게는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수는 "우리는 괜찮다.(웃음) 우리는 비선출 선수들이 강한 팀이라 선수 출신이 많이 못 올 때는 나 혼자 뛰기도 했다. 아마 다른 팀 같은 경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에게는 선수 출신이 한 명만 출전 가능한 게 오히려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5대5와 3x3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해온 박민수는 유소년 농구 선수들을 가르치는 일도 오랜 시간 이어오고 있다. 그는 JYPBT와 같은 대회를 통해 농구계의 저변이 넓어지는 것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민수는 "체감해보면 유소년을 포함해 농구를 하는 사람들은 많다고 느낀다. 그렇지만 운동 능력이 좋은 친구들에게 농구 쪽으로 흥미를 불러일으켜서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는 시기가 맞는 게 지금 학부모분들은 농구대잔치의 향수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이후 세대는 아무래도 농구에 대한 관심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연예계에서 파급력이 있으신 박진영 대표님 같은 탑클래스 분들이 이런 대회를 열어주셔서 관심을 끌어올려주시는 게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기부를 통해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전국 동호인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이런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근 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KBL 드래프트에 지명된 정성조의 사례가 동호인 농구, 아마 농구 활성화에 있어서 큰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박민수 또한 "정말 대단한 일이다. 유례가 없던 역사를 쓴 것이다. 정성조 같은 선수들이 동호인 농구에서 활약하다가 프로에 간다면 그 친구 때문에 팬들이 KBL을 더 보게 되고 아마농구에 더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박민수는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최근에 10분 4쿼터 경기를 하면서 최강자전에서 우리가 우승을 했다. 그런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서 앞으로 남은 2개 대회가 있는데 모두 좋은 성적을 내서 2024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 김혁,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