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 나잇 세리머니’ 이용우, “커리 좋아해 해보고 싶었다”

입력
2024.11.15 05:56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커리의 플레이를 보면서 기회가 되면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14일) 기회가 와서 해봤다.”

원주 DB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9-64로 물리쳤다.

휴식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경기였다. 기분 좋게 휴식기를 보내려면 승리가 필요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강상재의 득점력이 더 나왔으면 좋겠고, SK와 경기에서 이용우와 박인웅에게 기회가 꽤 많이 났는데 1~2개 안 터져서 아쉬웠다”며 “그런 게 맞물려서 터진다면 승리를 챙길 수 있다. 그게 오늘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9.5점을 올리던 강상재는 1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5경기에 나서 단 5점, 평균 1점을 올렸던 이용우가 이날 24분 45초를 뛰며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쳤다.

이용우는 더구나 65-64로 쫓기던 경기 막판 점퍼를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스틸 후 속공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온 이선 알바노는 “좋은 동료이고, 슈팅가드 포지션에 선수들이 꽤 많이 있는데 지난 SK와 경기도 그렇고 몇 차례 스틸을 하며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며 “슈팅가드에 많은 선수들이 있어서 경기를 뛰기 힘들거나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하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선수”라고 이용우를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용우의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연패로 이어지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한 거 같다. 이 기세 그대로 준비를 잘 해서 연승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오프 시즌 힘들게 훈련한 효과

오프 시즌에 훈련한 게 오늘 나와서 뿌듯하다. 시즌 시작한 뒤 이렇게 길게, 꾸준하게 뛴 적이 없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넣은 뒤 커리의 세리머니 했다.

제가 스테픈 커리를 좋아하고, 그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기회가 되면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 기회가 와서 해봤다.

오늘 활약이 앞으로 경기에 어떤 도움

오늘 경기로 자신감이 올라왔다. 그 전에는 몸에 힘도 들어가고 긴장을 했다면, 오늘 경기를 토대로 자신감을 얻었다.

경기 막판 결정적 중거리슛과 스틸 후 속공 중 좋았던 것

둘 다 너무 좋았지만, 마지막 장면이 더 결정적이어서 스틸을 했을 때 더 좋았다.



알바노와 어떻게 호흡을 맞추나?


같이 뛰는 상황이 오면 감독님께서 알바노가 계속 공격하면 힘들다며 번갈아가며 한 번씩 2대2를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 동안에는 제가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오늘은 자신 있었다.

김주성 감독이 경기 전에 이용우, 박인웅 등이 3점슛을 넣어주면 팀이 더 좋아질 거라고 했다.

어제(13일) 운동을 할 때부터 감독님께서 슛 타이밍이 빠른데 너무 빨리 쏘려고 해서 안 들어가는 거 같다며 천천히 편하게 쏘라고 하셨다. 몇 개 못 넣었지만,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편하게 쏴서 잘 들어갔다.

팀이 더 좋아지려면

기본적인 것부터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우리가 리바운드 허용이나 실책이 많아서 시즌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기에 기본만 잘 한다면 더 좋을 거 같다.

목표

많은 경기를 뛰고 싶고 조금이라도 기회를 받았을 때 공격이나 제가 잘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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