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이지스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KCC는 정관장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지만 주중 EASL 마카오 원정에서 패배를 당했다. 분위기가 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전창진 감독은 "내 얼굴이 더 붓지 않았나. 쉽지 않다. '정말 그럴까?' 생각했는데 새벽에 타고 넘어오고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따지면 숙소까지 8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익숙해지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의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악재다. 허웅과 정창영 또한 100% 컨디션이 아니다.
전 감독은 "이승현은 마카오에서 2쿼터에 발목이 돌아갔다.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 일단 이번 경기는 뛰어보겠다곤 했다. 꾀병 부리고 그런 선수는 아니라 심각하게 받아들였는데 트레이너 파트에서 조치를 잘해서 괜찮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허웅도 몸살이 있고 정창영도 감기가 있다. 이번 경기를 하면 휴식 기간이 있다. 재정비하고 갈 수 있는 타이밍이다. 경기 내용은 SK가 속공으로 주득점이 많이 나온다. 그게 관건이다. 우리가 신장이 작으니까 리바운드가 문제다. 턴오버를 줄이고 빠른 공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자밀 워니를 막기 위해서는 외곽을 조금 열어줘야 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팀의 주축 포워드인 최준용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급한 복귀를 시킬 생각은 아니다.
전 감독은 "다음 주 필리핀 EASL 경기 복귀는 안 될 것 같다.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최)준용이가 게으른 친구는 아니다. 자기가 희생하는 스타일이라 다 낫지 않았는데도 급하게 오려는 친구이지 완벽하게 나아서 오려는 친구가 아니다. 어제 미팅하면서 충분히 시간을 가져보자고 했다. EASL 경기도 중요하지만 선수 몸 상태가 중요하다. 고생을 많이 했던 부위다. 리그 중반에 또다른 부상이 나오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