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부산 BNK 썸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55-52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7승 1패를 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KB는 이날 경기 패배로 4승 5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B가 이끌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슈팅 시도 자체를 봉쇄한 KB는 공격에서는 나가타 모에와 강이슬이 슈팅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이른 시간 BNK는 박성진과 심수현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여전히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KB가 11-8로 앞선 채 돌입한 2쿼터. 1쿼터와 비슷한 흐름의 경기가 이어졌다. 염윤아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2쿼터를 시작한 KB는 허예은의 3점슛, 나가타와 강이슬의 득점으로 격차를 10점 차까지 벌렸다.

작전 타임 이후 BNK 역시 힘을 냈다. 김소니아와 이소희가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심수현 역시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이후 치열하게 치고받은 양 팀의 전반은 KB가 29-23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양 팀의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BNK가 박혜진의 3점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자 KB는 강이슬의 득점으로 맞섰다.

끝없이 두드리던 BNK가 드디어 역전을 만들어냈다. 심수현이 상대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변소정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사키의 돌파 득점까지 터진 BNK는 3쿼터를 41-38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양 팀의 승리를 위한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BNK는 김소니아의 골밑슛을 통해 달아나는 듯 했지만 KB는 강이슬의 3점슛과 나가타, 염윤아의 득점으로 맞서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1분여 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던 승부는 박혜진의 손에서 결정이 났다. 이전 포제션에서 어려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리드를 지켰던 박혜진은 또 한 번 터프한 상황에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KB는 이혜주의 슈팅이 벗어났고 그렇게 경기는 종료되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